작가님과 백건우 피아니스트님의 4박 5일간의 영국 여행에서 베토벤 이야기를 기록한 책으로 작가님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와 함께한 베토벤을 향한 순례에 가까운'사유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청력의 상실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베토벤은1802년 하일리겐슈타트 숲에서 무너지고 유서까지 쓰게 된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고 돌아와서 그 이후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다.베토벤의 유서와 그 이후 삶을 보면서"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는 니체의 말을 떠올렸 다.파리 북역에서 출발해 영국의 도시들을 여행하고 다 시 돌아오는 여정에서의 멋진 도시 풍경 사진도 가득 하고 백건우님의 어린 시절 사진 그리고 사랑하는 부 인과의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볼거리도 많은 책이고 여행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두 분의 대화가 음악을 넘 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넘치는 대화들이 많아서 카드 뉴스를 만들고 좋았던 책 문장들도 사진으로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섬을 찾아 다니며 연주를 하는 이유를 묻자" 음악이라는 게... 사람 많은 데서 큰 박수 받으라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가장 음악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와요. 고립된 곳,조용한 곳, 그리고 누군가 기다리는 곳그의 답변에서 음악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지금의 젊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당장 결과가 없어도 괜찮다' 라는 말입니다.예술에서 늦는 것은 패배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속도를 찾지 못한채 빨리 가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 다."이 문장을 보며 지금의 나에게 한 분야의 거장이자 앞선 세대를 살아간 어른이 들려주는 조언 같아서 따스한 위로를 받았다.※ 그날 (세월호 침몰 100일) 연주가 아이들에게 닿았을까요?"음악은 닿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그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아픔을 향해 손을 내밀어 본 것이죠."세월호 이후 그의 음악은 더 조용하고 깊어지며더 인간을 향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영국의 카디프 만에서 나눈 이 대화로 베토벤이 청력을 잃은 뒤에도 음악을 써 내려간 이유, 백건우라는 예술가가 세상의 고통을 마주하며 건반 위에서 인간을 연주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작가님은 이야기 한다."귀를 잃은 후기 베토벤의 음악은 철학입니다.베토벤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질문'을 음악으로 표현했어요."지금까지 음악가로서의 베토벤을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음악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철학적 사유를 하며 음악을 들어봐야지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 책이다.이 책을 통해 영국의 바쓰라는 도시에 꼭 가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미술관, 제인 오스틴 문 학관 그리고 로마의 목욕탕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분위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싶다.베토벤은 가난한 삶에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다도 가보지 않은대신 인간의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며 작곡을 했다고 한다.이 책에서 소개해 준 아름다운 도시들을 베토벤이 여행을 했다면 우리에게 어떤 음악을 남겨주었을까?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음악, 여행,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읽고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겨줘서 다시 읽을 책 칸에 자리잡았다. 그런만큼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열아홉출판사 (@open19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