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두 달이 남은 2025년 이지만 하반기 베스트 북으로 이 책을 이야기 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문장들을 필사하며 천천히 마음에 새기고 싶을 정도로 좋은 책이다.'잃어버린 삶을 견디는 당신을 위한 가장 조용한 위로' 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부모님을 암으로 떠나보내고 특히 어머니와 헤어지고 겪은 상실의 시간을 기록하고 중요한 사람과의 이별후 겪는 아픔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상실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해 주는 말과 행동을 알려주셔서이 피드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20대 중반 친구처럼 지낸 연년생 동생을 떠나보내고 나와 부모님의 삶 그러니까 우리 가족의 삶이 많이 변했다.이십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온전히 마음을 회복했다고 말하기 어려웠다.이 책을 읽으며 나와 부모님이 겪었던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명확하게 다시 인지하고 작가님의 문장들로 조용한 위로를 받았다.잃어버린 삶은 되돌아보는 시간을 자주 갖게 한다. 그리고 넒은 마음으로 포용할 줄 알고. 깊은 감정도 느낄 수 있는사람이 되어 간다.작가님의 글처럼 동생과의 이별후 나만 생각하던 마음의 방향이 다른 사람들로 향하고 다른 이들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깊은 감정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아이를 낳고 나서는 고통스런 시간을 잘 버티고 견디어 오신 부모님의 심정을 마음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었다.위로의 순간에는, 화려한 말보다 가만히 곁에 앉아 토닥이는 손끝 하나가 구멍난 마음을 천천히 메워 준다."' 혼자 같아도 상실은 모두의 이야기다' 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상실의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실의 한가운데에서 세심히 스며드는 '조용한 위로의 말'을 제안하신 조용한 상실의 위로사전도 그동안 내가 했던 위로의 말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책의 뒷면에"그때, 말하지 못한 모든 감정, 이 책이 먼저 꺼내어 안아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문장일듯하다.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나의 오랜 상실의 감정을 꺼내어 제대로 마주하고 위로 받는 시간을 보냈다.누구나 겪는 상실의 시간을 이 책으로 위로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라며 <남겨진 말 없는 마음>이 많은 분들이 읽고 작가님의 조용한 위로로 치유받기를 바라본다.상실의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어떤 말보다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