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열풍을 일으켰던 귀여운 판다를 모델로10년째 퇴근 후 그림을 그리는 김유미 작가님의 에세이 <어른이지마, 용기가 필요해작가님은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작가님에게 다큐에서 본 판다는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용기에 매료되어 판다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작가님이 그리신 판다 작품들이 책에 많이 수록되고 각 그림마다 작가님이 전달하고픈 메세지들이 적혀 있는데 판다 그림과 글의 조합이 참 좋고 밝고 순수한 판다 그림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작가님은 이 책 전반에서 "훌륭한 어른보단 나다운 어른이 되기를" 이라고 글을 통해 이야기한다.'아름답다'에서 '아름'은 '나'를 의미해서 결국 나답다' 고 해석이 가능하다.작가님은 아름다움은 나다움과 맞닿아 있는 감각이라고 이야기 하며 나다움이 고민이 될 때는 내가 감탄하는 순간을 들여다보면 되며그 감탄을 누 군가와 나눌 때, 아름다움은 순간을 넘어 추억이 된 다고 표현했다.나도 '나다운 삶'을 사는 것이 올해 목표였는데 과연 '나다움'이 뭘까? 하는 고민을 종종 하곤 했다. 이 책을 보며 그 답을 찾았다.내가 감탄하는 것은 책속의 문장들 그리고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누군가와 나누고 공유하는 것에 마음이 반짝인다.나다움을 찾고자 하는 분본업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노하우를 알고 싶으신 분어른이지만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추천해본다.책 속에 있는 귀여운 판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이다.판다와 함께 판다의 순수함을 닮은 작가님의 조카와 의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도 있다.내 인생 드라마의 시나리오는 결국 내가 써야 한다. 작가도 나, 감독도 나, 주연 배우도 나, 두렵기 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다음 줄을 써 내려갈 사람은 나뿐인 걸.힘든 건 힘든 거고. 신나는 건 신나는 거지!실수는 인생에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하나 더한 것뿐.엉망이어도 괜찮다. 난 귀여우니까!을 무엇이 되지 않아도, 무언가 내보일 것이 없어도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다는 확신은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늘 배우려는 마음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이길 때 우리는 어른이 된다.일상 속 틈을 들여다 보고 조금만 다르게 보아도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