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의 목표는 '나를 알아가기'이다. 그래서 마음 에 관한 책과 기록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인 <나를 쓰는 시간> 이 두가지 관심사에 딱 맞 아서 서평을 신청했다.SBS 아나운서였던 작가는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루 기 위해 노력하고 입사와 퇴사를 하는 과정 그리고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삶에서 기록이 주는 힘을 깨닫 고 기록은 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만이 아니라, 미 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일 임을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밝 혔다.'기록, 삶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일' 이라는 문 장에 맞게 6장에 걸쳐 기록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적 고 그 주제에 맞는 100가지 질문들이 펼쳐져 있다.그 질문들은 바로 답을 할 수 있는 것도 고민을 더 해 봐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질문을 따라가다 떠올린 인 상과 감정 속에서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이 책에 있는 10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다 찾지는 못했지만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깊게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 시간을 '기록' 이라는 방법 으로 남겨서 그냥 흘려 보낸 시간들이 아닌 나를 찾 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 질문이 필요 한 분 그리고 기록이 주는 힘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늘 기록은 흘러간 삶을 다시 한번 살아보게 하는 힘 이 있다.돌 기록을 하며 깨달은 게 있다. 사람은 죽기 전까지 도 자신을 온전히 알지 못한다고 하지만 기록을 통해 조금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늘 꼭 거창한 이야기를 남길 필요는 없다. 하루의 조 각들이 모여 나를 설명하는 말이 된다. 쓰다 말아도 괜찮다. 이미 쓰인 흔적들이 자신을 이해하는 힌트 가 될 테니까½ 성숙한 사람은 감정을 잘 다룰 줄 안다.상처은 마음에 새기지 않고 지나가도록 놔주며, 좋 은 말은 자주 꺼내 보려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놀 지금도 나는 오늘의 마음과 대화하며, 내일을 향 한 씨앗을 심고 있다. 쌓인 기록이 언젠가 또 다른 이 야기가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이 책에서 어른과 아이를 가르는 질문을 꿈이무엇이냐"라고 했다.누구도 나의 꿈을 물어보지 않는 시기가 어른이라고 했는데 오십이 된 나에게도 어릴 때와 다른 꿈이 생겼다.누군가 나에게 꿈을 물어 보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나의 꿈을 묻고 나의 꿈을 응원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기록하는 삶을 살고 싶다."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이 무엇이든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꿈이 없어도 지금부터 나를 알아가며 찾아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