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도 괜찮아 - 잃어버린 삶의 균형을 되찾을 중심 잡기의 기술
엔소울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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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양한 사물들로 중심을 잡고 있는 멋진 작품 같은 사진들을 보며 감탄하고 했지만 밸런싱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승려가 되고 싶었던 작가님의 마음이 이 책 전반에 걸쳐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 나타나고 사진 속 작가님의 힙함은 비보이였던 과거를 보여준다.
승려, 비보이, 회사원, 밸런싱 아티스트 전혀 다른 직업을 거쳐온 작가님의 삶을 이야기 하며 독자에게 삶의 중심 잡기를 권하는데 삶의 중심 잡기란 끊임 없는 자기 탐구와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서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는 힘이라고 이야기 한다.
마흔 후반부터 나를 찾고 나를 돌보고 싶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님의 이름은 엔소울 'nSOUL'이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선택한 이름이고 자유롭고 유연하게, 어떤 고정된 틀에 갇히지 않고 나의 영혼을 따라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했다.
모든이름에는 책임이 따르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중심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작가님의 말에 내가 인스타 아이디로 쓰고 있는 이름에 관해 생각해 보았다.
내 아이디는 rosy 로 장미빛의, 희망적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프로필의 향공 (향기로운 귀인)
대학교 서예 동아리에서 작품을 쓰고 지도 교수님께 받은 호이다.
두 가지 이름의 뜻을 생각해보니 내가 살아가며 향기로운 귀인처럼 남들과 더불어 살며 장미빛의 (희망적인)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 삶이 언제나 장미빛일 수는 없고 늘 타인에게 귀인이 될 수는 없지만 삶의 방향을 이렇게 설정하고 나아가며 작가님의 말처럼 무너지고 다시 중심을 잡고 하는 것이 인생일 것이 다.
내 삶의 중심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
삶은 그 자체로 예술이며, 우리는 모두 그 무대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예술가다.
당신도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그저 당신답게 춤추길 바란다.
결국,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예술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예술가들이니까.
나의 내면의 바다는 끝이 없다.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새로운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때마다 내 바다는 일렁이고 또 다른 내가 수면 위로 올라온다.
하지만 이 부딪힘이 싫지 않다.
또다시 찾아오는 다툼은 더욱 멋진 중심의 완성이다.
그래서 오히려 나는 그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시간이 있으므로, 우리는 그저 자신만의 길을 자신답게 나아가면 된다. 걷든 뛰든, 넘어지든 다시 일어서든, 결승선을 통과하든 아니든, 중요한것은 그 길을 가는 우리의 태도다.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 좋고, 나쁜 것은 없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비우고 그 텅 빈 공간에 세상이 무엇을 채워줄지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도 꽤나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다.
삶은 언제나 우리를 응원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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