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을 대표하는 김재원 아나운서님의 책으로13살에 엄마와 이별을 하고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쓰신 책서문에 사람에게 부모는 몇 년쯤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에 생각을 해보니50이 된 나에게도 아직 엄마가 필요하다.나이가 든다고 나의 책임이 커지는 시기라도 엄마 앞에서는 애가 된다.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평생이라고 대답하고 싶다.작가님은 엄마와 13년, 아빠와 33년을 살았던 기억 으로 오늘도 숨을 쉰다고 쓰셨다.이 책은 엄마에 대한 작가님의 못다한 애도와 엄마가 없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아버지와의 추억 그리고 아나운서로서 말에 대한 생각에 대한 글이다.작가님이 어린 나이에 엄마와의 이별에 슬픔보다 앞 으로의 인생에 대한 공포와 걱정이 앞섰다고 고백하 셨다.생각해보면 13살의 어린 나이에 생각했을 솔직한 마음인데 책의 마지막 글은"엄마가 미안해할까 봐 걱정입니다' 이다.어린 나이라 애도를 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 책을 쓰 면서 충분히 애도하고'그리움은 오래된 애도 입니다' 라고 서문에 쓰신것 같다.억누른 슬픔은 관계의 장애물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우리가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면 온 마음을 다해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했다.이 책을 보며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기 위한 걷기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책의 깊이는 아주 깊고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서 언제나 내편인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