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매일의 작은 습관들
김선영 지음 / 부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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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글에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야”라는
말에 반기를 드는 사람. 작가로 살며 글을 고쳐 쓰다가 삶까지 고쳐 쓰게 됐다. 라는 문장이 이 책의 주제를 보여주는듯하다

아토피 피부염, 허리 디스크, 기능성 소화 장애, 편두통, 자궁내막증, 구순 포진...... 걸어 다니는 종합 병원이 다름 없는 작가님이 나를 고쳐 쓰기 위해 했던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나도 편두통과 소화불량 그리고 체력이 안 좋아
이번 생은 뽑기 운이 안 좋은가보다 하고 체력 좋은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고 나는 안 되나 보다 하고 새로운 시도를 안 하고 지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삶을 바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일 것이다.

🔖 아는 만큼 덜 고생한다.
나를 돌보고 다스리는 방법은 누가 일일이 친절하게
알려 주지 않는다. 의사의 처방이 기분이지만, 때로는 직접 실험도 하고 부딪쳐 봐야안다. 나를 고쳐 쓰는 첫 번째 단계다.

20년이 넘도록 나를 괴롭히는 편두통도 나에게 맞는 약이 있고 심할 때는 처방을 받아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남들이 괜찮다고해도 나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내가 먹어보고 경험으로 나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 나를 고쳐 쓰는 두 번째 단계는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을 걱정하는 대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나에게맞는 운동과 취미를 찾고 일과 관계를 정리했다.

불안이 많고 예민한 나도 작가님처럼 해결할 수 없는 일로 걱정하기 보다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책에 나온 운동 버킷 리스트를 체크해서 나온 것을 하나씩 도전해 봐야겠다.

🔖 혼자 하는 달리기는 자유롭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내 몸을 마음대로 조율하는 것이다.
계절에 따라, 음악에 따라, 달리는 길의 사정에 따라, 심지어 달리고 난 후에 먹는 음식에 따라 이전에는 몰랐던 달리기의 매력을 발견했다.

주변에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특히 글을 쓰거나 독서를 하시는 분들 중 달리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혼자 자유롭게 자신을 조절하며 또 계절의 변화도 느끼며 달리다 보면 자신의 한계도 넘어서고 체력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야지 하고 미루어 두었던 달리기를 이제는 시작할 때인 것 같다.

🔖 그때는 몰랐다. 생은 어느 한 지점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새로운 점을 찍는 일이라는 사실을, 하루가 건강하지 않으면 일생이 건강하기 어렵다는 진리를.

🔖 좋은 것에는 언제나 시간과 노력이 든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의 재료를 직접 고르고 손질하고 요리할 여유도 없는 하루를 사는 우리 인생은 틀림없이 무언가 잘못되었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울림을 주었던 문장이다.
일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간편한 밀키트나 배달음식 아니며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식단을 채웠고 가끔 먹고 싶은 메뉴의 재료를 구매하고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재료를 다듬고 요리 하지 못해서 버려진 식재료들이 생각났고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맞는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 삶을 방치하지 않고 긍정적인 동기로 채우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면 나도 따라 하게 된다.

온라인 모임이지만 독서 모임과,필사 모임, 그리고 좋은 문장을 나누는 모임에 참여하며 규칙적인 독서도 하게 되고 책을 조금 더 깊게 생각하며 읽게 되는 도움을 받고 무엇보다 모임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나도 영향을 받고 있다.

🔖 똑같은 하루를 살면서 인생이 달라지길 바랄 수는 없다. 나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했다. 느리게 갈지언정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 체력이 바닥이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내 몸을 관찰하고 나에게 맞는 운동도 하며
지금처럼 필사와 독서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헤스티아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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