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 안상현 쌤의 맛있는 논술 레시피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안상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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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책읽기도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우리 딸.

창의력도 넘치고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술술 잘 만들어내요.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다소 엉성하고
논리적인 구성은 조금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일주일에 세 번, 글쓰기 숙제를 시작했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꾸준히 연습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책에서는 중학생이 되기 전 익혀야 할
논리적 글쓰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익힐 수 있어요.
설명하는 글, 주장하는 글, 제안하는 글,
토론하는 글까지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내용도 흥미로워요.
문화유산, 다수결, 동물실험 같은
사회적 주제를 다루며
자연스럽게 배경지식도 쌓이고
어휘력도 넓어져요.

글을 읽고 나서 꼭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정리해보는 활동도 있어서
비판적 사고력까지 키워줄 수 있답니다.

며칠 해보았을 뿐인데,
딸아이의 글에 논리적인 연결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책 한 권을 끝낼 무렵이면
더 멋진 글을 쓸 수 있겠죠?

저자인 ‘초등교사안쌤’ 안상현 선생님은
현직 초등교사이자 유튜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에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과
부드럽고 친근한 어투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논리적인 글쓰기의 기초를 쉽고
재미있게 다지고 싶다면
이 책,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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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이긴 큰 붓 - 임진왜란 소년 포로 홍운해 이야기
홍종의 지음, 이해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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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칼을 이긴 큰 붓』은 임진왜란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오직 붓 하나로 살아남고, 또 삶을 지켜낸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혹부리체’라는 독특한 글씨체를 남긴
홍운해의 삶을 만나게 되지요.



열 살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피난길에 올라야 했던 운해.

그 와중에도 그는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동굴에 숨어 지내면서도 벽에 글씨를 쓰던 아이.

그 글씨를 본 일본인은
운해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죽이지 않고 포로로 삼아요.

당시는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기에,
글씨는 운해에게 생명을 지켜주는 힘이 되었던 거죠.



일본으로 끌려간 후에도
운해는 조선인의 성 ‘홍’씨를 끝내 버리지 않았고,
가슴속에 늘 ‘참을 인(忍)’ 자를 새기며 살았어요.

열 살 아이가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그 한 글자를 품고 살아냈다는 것이
참으로 먹먹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처음엔 아이와 함께
우리 역사를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책장을 덮고 나니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무거워졌어요.

책 마지막에는 나오지 않지만
운해는 끝내 주인의 거절로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일본에서 살아가야하는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영주상 후 할복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져요.



칼의 시대에 붓을 들었던 운해.
그가 참아왔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이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는 거겠지요.

글 속에 긴 여운이 남는,
마음 깊이 새겨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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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순이 졸업식 - 큰 점과 틱 장애를 가진 우리 친구 점순이의 솔직한 학교생활 이야기
김연희 지음, 조서아 그림 / 파란자전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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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표지만 보고 아기자기한 책인지 알았는데
읽다 보니 마음이 먹먹해졌답니다.

주인공 ‘점순이’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큰 점이 있었대요.
그 점 하나로 별명도 ‘점순이’가 되었고요.
처음엔 그냥 놀림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 별명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어요.
아이들 사이에서 점순이는 그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늘 한 발 뒤에 있어야 했던 아이였어요.

책 속에는 정말 속상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특히 초등학교 반장 선거 이야기요.
친구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지 못하자
조심스레 스스로를 추천하는 장면이 있어요.
하지만 돌아온 건 비웃음과 수군거림뿐이었죠.
용기 내어 후보가 되었지만,
스스로에게 표조차 주지 못했던 점순이.
그 모습에 엄마는 정말 울컥했어요.

더 마음 아픈 건,
다른 아이들이 “넌 너 자신 찍었잖아!” 하며
비웃었다는 장면이었어요.
누군가 점순이에게 진심으로 준 1표조차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거예요.
그 이후로 점순이는
다시는 선거에 나가지 않게 돼요.

피구 시간에는 선택받지 못해
혼자 나무 뒤에 숨어 있던 점순이.
그런 장면 하나하나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이 책,
그저 슬픈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에요.
졸업식 날 점순이는 뜻밖의 쪽지를 받게 돼요.
한 친구가 몰래 건넨 따뜻한 말 한 줄에
눈물이 핑 돌았다는 점순이.

그 마지막 장면은
읽는 사람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더라고요.

이 책은 작가가 본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말 하나, 장면 하나가
모두 거짓 없이 솔직하게 느껴졌어요.

진짜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라서
더 특별했답니다.
어린시절의 작은 상처는
마음속엔 오래도록 남기도 해요.

나도 그리했듯이
내 아이도 말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있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생깁니다.

점순이 입장과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보며
공감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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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 사고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1
김점선.임태리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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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글쓰기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는
딱딱하고 지루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웃고 놀듯 글을 쓰게 도와주는
정말 특별한 어린이책이에요.


책을 펼치자마자
“우리 둘째가 진짜 좋아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둘째는 만화도 그리고
이야기 짓기도 좋아하는 아이라서
이런 창의적인 글쓰기 활동이
너무 잘 맞겠더라고요.
엉뚱한 상상도 많이 하거든요ㅎㅎ


예를 들어,
끝말잇기로 빙고판을 만들고
그중 한 줄을 골라서
그 단어들로 글짓기를 하는 활동이 있어요.
정말 기발하죠?
놀이처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게 되니까
아이도 부담 없이 푹 빠지더라고요.


또 하나 재미있었던 건
‘비유 말놀이’ 활동이에요.
“엄마는 다 알고 있으니까 CCTV!”
“아빠는 느리니까 나무늘보!”
이런 식으로 비유를 해보는 활동인데요,
창의력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넓혀줘요.
(참고로 우리 아빠도 느려서…
읽으면서 저 혼자 웃었답니다ㅋㅋ)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행시 활동도 빠질 수 없어요.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거나
동물, 음식, 계절 단어로도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어요.
아이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문장 속으로 스며드는
정말 좋은 글쓰기 연습이에요.



『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는
글쓰기 실력뿐 아니라
표현력, 창의력, 상상력까지 키워주는
너무 귀한 어린이책이에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글쓰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글쓰기는 재밌다’로 바꿔줘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경험을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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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무인카페 애니깨비동화
도깨비왕 지음, 박경지 그림 / 도깨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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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도깨비 무인카페』는읽는 내내 따뜻한 바람이 부는 듯한
기분 좋은 어린이책이에요.
무섭거나 익살스러운 도깨비가 아니라,
사람들을 웃게 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착한 도깨비가 주인공이에요.


도깨비 연화가 선각과 내기를 하며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공
간을 만들기로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바로 ‘도깨비 무인카페’예요.

기분 좋은 마법이 일어나는,
작고 특별한 놀이터랍니다.


카페에서 신기한 일이 벌어져요.
더운 날엔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용돈이 부족한 아이에겐
기계가 실수인 척 음료를 하나 더!
도깨비의 작지만 다정한 장난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미소 짓게 돼요.


가족끼리 함께 와서
다트를 던지고,
맛있는 음료를 마시고,
잠시 쉬어가는 그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돼요.
이 공간은 점점
‘회복의 장소’로 변해가지요.


책을 읽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일상 속에서
물건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어느 날 뜻밖의 장소에서
툭 나타날 때 있잖아요?
“이거 도깨비 짓 아냐?”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할 때가 있는데
혹시 그게
‘잠깐 쉬어가’라는 신호였을까요?
‘이건 꼭 기억해’라는 표시였을까요?
그랬다면
그건 참
따뜻한 배려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깨비 무인카페』는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정말 다정한 어린이책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곁에 살짝 머물다 가는
도깨비들의 마음이
조용히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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