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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조니 김
이정주 지음, 안상선 그림 / 윌마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우리 아들도 어릴 때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처음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의 이름을 들었을 때,
아이 눈이 반짝였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그 후 다큐멘터리도 함께 찾아보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탄했었죠.
“네이비실, 하버드 의사, 나사 우주비행사”
이 세 단어만 들어도 믿기 힘든데,
이 모든 걸 한 사람이 이뤄냈다는 게 놀라웠어요.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은 모두 한국인이었지만,
이민 생활은 쉽지 않았다고 해요.
특히 어린 시절 그는 지독한 가정폭력 속에서 자랐고,
결국 아버지는 경찰의 총격으로 생을 마감했어요.
그 끔찍했던 기억은
조니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피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아픔을 원동력으로 삼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그 첫 번째 도전이 바로 네이비실이었죠.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훈련으로 알려진 네이비실을
그는 묵묵히 버텨내며 팀의 일원이 되었어요.
이라크 전쟁에도 참전했지만,
그곳에서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여러 번 마주해야 했습니다.
특히 가까운 동료를 잃었던 경험은
그의 인생을 또 한 번 바꿔놓았죠.
그는 결심합니다.
“이제는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길의 끝은 하버드 의대 응급의학과였습니다.
전쟁터의 최전선에서,
이제는 병원이라는 또 다른 전선으로 옮겨온 셈이죠.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조니 김은 의사로 일하면서도
하늘을 올려다보는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돕는 더 넓은 방법이 없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그는 또 한 번 도전했어요.
바로 NASA 우주비행사 지원이었죠.
무려 18,000명 중 단 12명만 선발되는 자리.
그 어려운 관문을 그는 또다시 통과해냅니다.
이젠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 인류의 과학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존경심이 절로 나왔어요.
조니 김은 단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고통을 딛고 일어선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었어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원망으로 남기지 않고,
그것을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바꿔낸 사람이죠.
진짜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힘이 세고 돈과 권력이 많은 사람보다도
넘어져도 일어나고, 실패해도 다시 나아가는 사람.
바로 조니 김 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의 그의 삶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