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동물권 이야기 생각쑥쑥 지식학교 5
김지현 지음, 여름박군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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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워요!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환경’이나 ‘생명’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그중에서도 이 책 《10대를 위한 함께 살아가는 동물권 이야기》는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넘어서,
우리가 동물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책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길고양이, 반려동물 공장, 동물원과 서커스의 동물들, 그리고 실험동물까지
겉으로 보기엔 익숙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불편한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줘요.
특히 ‘고양이 공장’ 부분에서는 아이가 정말 마음 아파했어요.
새끼 고양이들이 귀엽다는 이유로 돈벌이 수단이 되고,
어미 고양이는 계속 새끼를 낳느라 고통받는 모습이 나왔거든요.

현실적이었지만 자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요.
대신 귀엽고 따뜻한 그림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둡니다.
그래서 “저건 왜 그런 걸까?”,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같은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요.
동물원이나 서커스 속 동물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이제 여행가도 동물쇼는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더라구요.
그동안 ‘재미있는 구경거리’라고만 생각했던 동물원이
아이의 눈에 다른 의미로 다가온 거예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버려진 반려동물 입양하기,
혹은 동물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등 작은 실천부터 필요해요.
저 역시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동물권’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태도라는 걸 깨달았어요.
동물을 불쌍히 여기는 ‘동정’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진짜 사랑이라는 것도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아이의 눈높이에 꼭 맞게 쓰였다는 거예요.
어렵거나 무거운 주제도 부드럽게 풀어내고,
그림 속 동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감정을 전해요.
읽다 보면 그냥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동물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10대뿐 아니라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부모가 함께 읽으면 이야기를 훨씬 풍성하게 나눌 수 있어요.
책을 읽고 나면 분명 아이의 눈빛이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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