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읽기 좋은 힐링 평생그림책, 바람처럼 포근한 이야기

바람을 잡을 거야 ㅣ 미래엔그림책
한솔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6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 바람 한 줄기만 스쳐도 참 기분 좋아지죠.
그 바람을 "잡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이 책은 귀여운 두더지가 그 바람을 잡고 싶어하는 이야기예요.
표지부터 참 사랑스러워요.
읽은 후 진짜 바람이 내 볼을 스치는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 두더지의 바람 잡기 도전!

땅속에서 외출 나온 두더지가 바람을 느끼고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꾸 허탕이에요.
바람은 어디로 간 걸까요?
그래서 두더지는 바람을 꼭 잡고 싶어져요!
혼자선 어려우니까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요.
줄로 묶어보기도 하고, 주머니에 넣어보기도 하고,
개구리의 혓바닥까지 써보는데요… 결과는 모두 실패!
그런데 그 실패가 전혀 아프지 않아요.
오히려 귀엽고 엉뚱하고 사랑스러워요.
아이도 깔깔 웃고, 엄마인 저도 미소가 절로 나더라고요.

그렇게 여기저기 헤매던 친구들이
어느 순간 바람을 "잡지 않아도"
마음껏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 순간, 그림 속 표정들이 확 달라지는데요,
정말이지… 보는 저도 같이 시원해졌답니다.
"아~ 그래. 꼭 잡지 않아도 돼.
느끼고 함께하면 되는 거구나."

아이부터 어른까지 꼭 읽어봤으면

이 책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에요.
아이들은 두더지의 귀여운 시도에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그 안에서 마음을 잠깐 내려놓게 돼요.
저희 아이는 두더지가 줄을 당길 때 제일 좋아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조용히 속삭이더라고요.
"엄마, 바람은 그냥 느끼는 거야~"
그래, 그거면 충분해.
이 여름, 아이와 함께 바람을 느껴보세요.
그림책 한 권이 이렇게 포근할 수 있다니…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