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3 : 철학의 두 갈래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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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은 인문학 책, 바로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예요.

벌써 13권째인데요, 이번 권에서는 근대 철학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12권에서는 중세 철학을 다뤘다면,

13권은 데카르트와 베이컨부터 시작해 칸트, 니체, 사르트르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철학이라는 주제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 책은 이야기와 만화로 풀어줘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어요.


주인공은 지식카페의 사장 '채', 우주에서 지구와 닮은 행성을 만들었지만 인간이 없어 고민인 신이자 '채'의 친구인 '알파', 그리고 인간이 되고 싶은 AI '피노'랍니다.

이 셋은 “인간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철학 여행을 떠나요.

그러다 어둠 속에서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되죠.


한쪽 길은 '채'와 '피노'가, 다른 한쪽은 '알파'가 걸어가게 되는데요,

이 길은 철학의 두 흐름, 합리주의와 경험주의로 나뉘게 돼요.


<합리주의>는 이성과 논리를 통해 진리를 찾을 수 있다고 믿고,

<경험주의>는 감각적인 경험이 지식의 근거라고 말해요.


이런 두 철학을 모두 공부해보고,

결국 두 가지를 종합한 철학자인 칸트까지 만나게 되지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철학자들의 생각과 생애를 엿볼 수 있어요.

철학자들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 시대는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같이 느껴보는 거예요.


고등학교 때 외우기 바빴던 철학 용어들이

이렇게 이야기로 풀리니까 저도 이해가 쏙쏙 되었답니다.

책 속엔 철학자들의 젊은 시절 모습이나

고민하는 장면도 있어서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글과 만화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스스로 읽기 좋아요.


저는 원래 어른 버전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책은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쓰여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 나누기 참 좋아요.


특히 우리 아이는 요즘 어린이 법제관 활동하면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배웠었거든요.

이 책에서도 만나니까 더 반가워하며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아이에게 인문학을 어렵지 않게 소개해주고 싶다면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 정말 추천해요.

지식이 쑥쑥 자라고, 생각하는 힘도 길러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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