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환경 궁금증 100 - 어린이가 진짜로 궁금했던 환경 이야기 초등학생 궁금증 100
조민주 지음, 윤순진 감수, 끌레몽 그림 / 다락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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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엄마, 컵라면 먹으면 플라스틱도 같이 먹는 거래요!"

책을 읽고 깜짝 놀라며 전해주는 아이의 말에 저도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궁금했던 일상 속 환경 이야기를 이렇게 알기 쉽게, 또 재밌게 알려주는 책

《초등학생 환경 궁금증 100》이에요.


이 책은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할 만한 환경 관련 질문 100가지를 모아 하나씩 풀어주는 과학·환경 도서예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짧고 쉬운 문장으로 설명해주니까 읽기도 편하고,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글 하나하나가 한 페이지 안에서 끝나니까 스스로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술술 읽어요.


저는 3학년 이후부터는 아이에게 과학 도서를 조금씩 더 보여주려고 하고 있어요.

《초등학생 환경 궁금증 100》은 과학교과 연계 도서로 추천도 많이 되고 있고, 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주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왜 우리가 환경을 지켜야 할까?’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니까요.


저희 아이는 특히 컵라면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어요.

컵이 종이로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안쪽에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어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더라고요.

"컵라면은 최대한 먹지말자" 약속 했답니다.

또 하나 아이가 인상 깊게 본 건, 미역이 지구를 살린다는 사실!

바다 속 해조류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숲’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선

"엄마, 미역이 나무야?!" 하며 눈을 반짝였어요.

과학 개념인 ‘광합성’도 이런 식으로 연결되니까 아이가 훨씬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안 먹는 약을 그냥 버리면 안 된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사실 저도 늘 고민했거든요. 요즘은 약국에서도 회수를 안 해주니까 집에 안 먹는 약이 쌓이기만 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도 되나 싶었는데ㅠㅠ

책에서 명확히 ‘그건 안 된다’고 짚어주니 이건 이찌해야합니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환경에 대한 마음도 함께 키울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 좋은 구성이니, 과학과 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싶다면 이 책 정말 추천드려요.

아이뿐 아니라 저도 배우는 게 많았던, 알차고 따뜻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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