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구리 냄새 폭탄 - 냄새를 뒤집어쓴 아이 구리구리 냄새 폭탄 1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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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요.
어떻게 친구에게 다가가야 할지, 혹시 친구와 다투게 되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걱정이 되지요.
때로는 엄마에게 혼나는 것보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더 무서울 때도 있어요.
그만큼 친구는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존재랍니다.

《구리구리 냄새 폭탄》은 친구 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해결 방법을 재미있게 담아낸 어린이 동화예요.
이 책을 읽으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운 아이도, 친구의 관심을 끌고 싶어 장난을 심하게 치는 아이도 모두 공감하며 배울 수 있어요.
이야기 속 주인공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와 잘 지내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소이에게서 시작돼요.
소이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가 별로 없고, 다른 아이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도 못하는 아이예요.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너구리 장난감을 받게 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바로 지독한 똥방귀 냄새가 나기 시작한 거예요!
이 냄새를 없애려면 특정 미션을 수행해야만 해요.
첫 번째 미션은 ‘나와 비슷한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기’였어요.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고, 덕분에 냄새 폭탄을 없앨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소이는 다음 친구를 지목해야 했고, 결국 장난꾸러기 안철이도 냄새 폭탄을 받게 돼요.
과연 안철이는 이 미션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냄새 폭탄이라는 설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용기를 내는 과정을 그렸어요.
그냥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아이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는 결국 다른 결과를 얻게 되겠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냄새 폭탄을 없애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친구와의 갈등이 생겼을 때 도망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어 해결해 나가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지요.
어쩌면 처음에는 불운처럼 보였던 냄새 폭탄이 결국은 소중한 친구를 사귀게 해주는 행운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는 불운과 행운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불운을 행운으로 바꿀 수 있는 용기는 스스로 만들 수 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스스로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성향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고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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