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서 찾은 노동인권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5
오은숙 지음, 이국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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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노동인권이라 하면 딱딱한 어른들의 이야기같지만

단순히 어른들의 직장 문제를 넘어서, 우리 가족, 나아가 아이들까지도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권리랍니다.


이 책은 우리 가족이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노동인권의 개념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적절한 수준의 책이랍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오빠는 약속된 임금보다 적은 돈을 받았어요.

-광고 회사에 다니는 엄마는 매일 야근에 치여 가족들과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고모는 다치기 쉬운 환경에서 일하다 실제로 사고를 당하기도 했어요.

-아빠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속상한 상황을 맞았고요.

-어린이 배우로 일하는 나는 밤늦게까지 촬영하며 고된 스케줄을 소화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인데요!

저도 대학 시절 백화점에서 수입 치즈를 판매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매출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임금이 체불되었고, 결국 노동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받아낸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부당하다는 걸 알면서도 “어른들이 하는 일이니까 따라야하나?”라고 생각했던 제가 떠올라 마음이 먹먹했어요. 이 책을 읽으니 어린 시절부터 노동인권에 대해 배우고 권리를 지키는 법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답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노동자의 권리를 하나하나 설명해줘요.


-적정한 임금을 보장받을 권리

-일하고 충분히 쉴 권리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권리

-모이고 뭉쳐 행동할 권리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

-청소년 노동 보호



가족 구성원들의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가서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많은 이들 심지어 대통령까지 노동자인데 우리 모두 쉴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에서 찾은 노동 인권 이야기"는 초등학생~청소년에게 노동 인권에 대하여 쉽게 이해시켜주는 좋은 책이에요. 노동자란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아닌 바로 우리 가족이며 이웃과 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생각해봅니다.



출판사에서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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