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관찰일기
우지연 지음 / 한사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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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사춘기아들을 키우며 겪은

어려움과 성장의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아들과의 경험을 통해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을 잘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각도 얘기한다.

솔직한 경험담에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

위안을 받는다.


사춘기 아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부모의 이해와 지지가 아닐까싶다.

물론 그건 쉽지 않을테지만 말이다.


이 책을 참고하여 지은이 감정을 따라가며

자신과 자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초2, 초3이다.
사춘기가 빠르게는 5학년부터 온다곤 하는데.
초3 아들이 곧 올 사춘기를 대비(?)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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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전의 아이는
나의 기쁨이고, 자랑이고, 소망이었다.
사춘기 이후의 아이는
나의 얼굴이고, 약점이고, 한계이다.
p.254



나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기보다는 개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길에 지나가는 개를 보면 눈 한번 마주치려고 노력하는 그런 애견인이었지만
아기에겐 그 정도의 열정은 없었다.

아이를 낳고 나는 놀랐다.
아이가 이토록 사랑스럽다니.
이건 마치...
극도의 썸을 타며 하트가 요동치던 20대 젊은시절의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다.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일 옆에 있음이 감동이었다.
그랬다. 기억하기에 7살까진..ㅋㅋ


초3이 되니 부쩍 달라진 느낌이든다.
의사표현이 확실한건지 내가 제안하는 방법에 거부도 잘 하고
학업시간을 늘려가며 나와의 대화는 명령이 더 잦아졌다.
사춘기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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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거든.
물론 내 인생의목표가 네가 잘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네가 내 자식이니깐
나는 제가 하기를 원하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줄거야.
(중략)
다른 사람이 너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나는 네 발을 먼저 믿어주고 싶어.
아빠가 만약 나쁜 짓을 해서
주변 사람들이 다 나쁜놈이라고 해도,
너는 우리 아빠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해 줄 수 있는 관계가 부자관계거든.

p.187




지은이의 용감한 민낯의 글을 보며 많은 공감이 되고 긴장도 된다.
용감한 일상 고백에 응원을 보낸다.

나 또한 연년생이라 연타로 닥칠 사춘기를 기대(?)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청소년 #사춘기 #사춘기관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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