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봉인 해결사 재미있는 초등 도서

요괴 봉인 해결사
딴짓 지음, 이갑규 그림 / 올리 / 2023년 9월

<도깨비와 순삼이>라는 연극을 각색한 동화 <요괴봉인 해결사>

요즘 시대 아이들이 더 좋아할만한

'요괴', '봉인', '해결사'라는 키워드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제목과 표지의 그림은 아주 쉽게 아이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초2 남아가 딱 좋아하는 키워드네요.

저는 어린시절 많은 이야기 책 중 전래동화를 참 좋아하던 아이였어요.

지금은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옛 물건과 배경들이 상상할 수 있는 재미를 주었기 때문이예요.

게다가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옛날 배경 속에 (대부분의) 권선징악 결말은 더 짜릿한 통쾌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도서는 전래동화는 아니지만 옛 배경에 옛 물건들이 나옵니다.

"엄마~! 그 왕 바로 아래 그 사람있잖아!!!"   > 사또

"엄마! 그 펼치는 그림같은거 있잖아!!!" > 족자

아이가 책을 읽은 후 

평소 사용하지 않던 단어들을 사용하며

책 내용을 재잘거리며 신이나게 이야기 합니다.

어렷을 땐 그저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일 뿐 이었는데

이제는 사또가 아버지를 죽였다는말에 엄마 혼자 충격먹고

또 고아가 된 순삼이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과정에

그 어린것의 고되고 쓰린 팔자와 인생을 생각하는 제가 참 나이 들어 보였네요.

아들은 재미있다고 침튀기며 이야기하는데

엄마 혼자 마음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우연치 않은 행운과 독이 든 성배의 아픔을 겪은 순삼이.

순삼이는 복수심으로 원수를 갚고자 시작한 일 이었으나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며 세상을 구해나가는 성장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연극을 기초한 작품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요깃 거리도 풍부하고

찰진 표현들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아이도 그런 순삼이의 모습이 역시나 멋져 보였나봐요.

아주 재미있게 몰입하며 읽은 책 이었습니다.

도서를 제공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