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 : 하늘을 나는 법 한림 지식그림책 13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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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으로 하늘을 나는 법을 알려준다면


허무맹랑하게 큰 풍선을 든다던가, 마법의 주문을 통하여 능력을 얻었다던가 뭐 그런식의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데.




이 책은 정말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준다.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아주 재미있고, 만약 행글라이더를 입문하려 하는 성인이 읽어도 좋은 지침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알고보니 지은이 전민걸은  ‘조나단’이라는 동아리에서 10년 동안 행글라이더 비행을 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전문지식이 많았구나..


그런데 그림의 퀄리티도 매우 높아서 작품 이력을 보니 그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던 다수의 책을 집필하셨던 분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큰일났다』라는 책은 특히 좋아했어서 더욱 반가운 이 느낌!




어릴 적 혹은 어른이 된 후에도 하늘을 날고 싶은 호기심과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야기 속 조카 어린이가 삼촌에게 하늘을 날고 싶다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동심은 낮고 팩트는 높은 이과형 삼촌은 이 아이를 위하여 사실에 기반한 설명을 열거하여 준다.





지구에 중력이 존재한다. > 새들은 날개짓을 통한 바람으로 중력을 이겨낸다. > 인간은 날개가 없으므로 날개짓을 할 수 없다. 그리하여 맨 몸으로는 날 수 없다.



중력을 이겨내려면 그에 버금가는 다른 방향의 힘이 있어야 바닥에서 뜰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날개를 통하여 우리는 날 수 있을까? 그리하여 어떤 구조의 날개가 잘 날 수 있는지, 그건 또 어떤 원리인지 등을 알려주는데.



다소 글자 수가 많은 전문 지식이라 아이들이 1학년, 2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엔 어려울 거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역시나 내가 미리 읽고 전문 설명 부분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더 많을 요소들을 강조하여 간추려 읽어주었다.


그래도 그림이 꽤 많이 삽입되어 있어 나의 허접한 설명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는.ㅋㅋ



아마도 아이가 두번, 세번, 계속 읽을수록 이해되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왜냐? 내가 읽으면서도 처음 알게 된 사실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도 나오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면 행구리라는 집단을 관찰하는 느낌도 들고 주인공이 날고 있을 때 왜인지 알 수 없는 후련함이 느껴진다.



예전에 아이들과 이런 액티비티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아이들과 보면서 "너희들을 절대 저런 스포츠는 하지 말거라. 너무 위험한 스포츠다."라고 말했다.보험에서 가입할 때 이런 스포츠로 사고나면 보상도 안 될 정도로 본인 책임이 큰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구구절절 이야기했던 내가.


저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개운함이 전해졌다.(그래도 나는 무서움..)




학습 요소로 따져 본다면 힘의 논리를 알 수 있는 물리학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팀워크를 통한 취미 활동을 알려줄 수 있고.


구조의 이해, 원리의 이해,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절대적으로 어른이 될 때까지 세뇌시킬 필요가 있는 조언까지.





퀄리티가 아주 좋은 한권의 책. 추천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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