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족 - 함께 발견하고 채우는 우리 가족 책 마음껏 표현하는 어린이 저널
위 소사이어티 지음, 정수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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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정도 시절 다이어리 만드는 걸 참 좋아했었는데요.


스티커도 엄청 사서 붙이고 그림도 붙이고, 그때는 친구들과 교환일기 쓰는 것도 유행이라 지금보면 이불 백만킥을 할 중2스러운 내용들을 적고 꾸미고 그랬었네요. 아쉽게도 지금 남은 건 없어요.


그때는 가족보다는 친구가 더 좋은 나이대여서 우리 가족에 대한 다이어리를 써본적은 없던 것 같아요.



둘째 아이가 이제 초1이 되었는데요, 아직든(?) 가족이 제일 우선인 나이라 우리 가족에 대해 서로 이야기도 하고 또 아이가 생각하는 우리가족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서 이 책은 둘째 아이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2학년이 되기 전까지 완성하기로 했어요!



아직 글씨 쓰기도 서툴고 생각도 순수한 8살 아이가 바라보는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을 완성해가며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아마 한권이 완성된 후 내 아이의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될 책이겠지요. 맞춤법도 틀리고 그림도 아이같고 생각도 엉뚱한 지금의 아이와 현재의 우리 가족을 추억하게 되는 귀한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우리 가족을 소개하며 그림을 그려보는데, 요즘 만화처럼 그리기를 즐겨하는데 본인보다 오빠를 훨씬 작게 그렸네요.ㅎㅎ


아빠의 수염 디테일과, 엄마는 잔머리인건지 산발인건지ㅋㅋㅋ


아이러니하게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함과 우렁찬 목소리를 모두 엄마라고 기재해놔서 나의 감정이 이렇게 절제되지 않았던가 반성해봅니다.ㅎㅎ 귀엽고 멋진건 모두 본인으로 적어놓은!! 귀여워라!!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여 그 언젠가는 기를 수 있을 강아지 그림도 귀엽게 그려놨네요.


요즘 학교에 가지고 다니며 하루 한번정도의 쉬는 시간에 쓰기도 하고, 집에서 꼼지락 거리며 쓰더라구요.


우리가족최고 6행시도 쓰고요. 우와 6행시도 쓰고 우리 아기 많이 컸구나 새삼 느낍니다.

족발처럼 통통한 아빠와 가위처럼 날카로운 엄마와 고기처럼 통통하고 귀여운 우리가족! ㅎㅎ

우리가족은 귀엽다고 해요. 그럼 됐습니다!ㅎㅎ


​​


아이가 생각하는 우리 가족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문득 다들 궁금하시지 않아요? 




우리 가족이 자주 하는 말

아빠 : 고기먹자!

엄마 : 어서 숙제해~~

오빠 : 상상놀이만 하고 (해야할 일을 미루고 싶을 때 늘 하는 말이라 동생도 이게 익숙한가봐요)



정작 본인이 자주 하는 말은 안썻는데 한번 생각해보고 다른 가족이 써줘야겠어요.ㅎ



첫 페이지부터 시작하다가 1년 동안 하고 싶은 부분부터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어요. 친구들도 재밌겠다고 부러워 한다고 하네요.ㅎ


아이에게도 가족에게도 정말 특별한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한편으로 아이에게 조금 더 좋은 엄마가 되야지 다짐도 해보게 됩니다.



어느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막상 정의내리자면 또 고민하게 되는 질문과 생각들.


좋은 추억 한권을 차곡 차곡 완성해보려구요.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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