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두 번 살아요 도토리숲 과학 그림책 3
에이미 M. 비소네트 지음, 닉 존스 그림, 윤소영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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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두 번 산다]는 말을 들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목만 보았을 땐 어릴 적 보았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생각났어요.  하지만 이 책은 과학책 이었죠. 그러자 흥미로웠습니다. 


아이가 책 제목을 보고 얘기하더라구요. "엄마~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나무를 백번을 산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자세한 이야기는 못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한번 알아보자고 했지요.





아이들이 처음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처럼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날 다른 책을 본다길래, 엄마가 먼저 읽었는데 정말 재밌는 책이었다고 얘기했더니 슬금슬금 옆에 와서 앉더라고요.



제가 먼저 읽었던 느낌은..


과학책 속 감성빼고 나무가 두번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이 책을 다 본 후, 뭉클하고 삶을 생각하는 감성에 젖었습니다.ㅎㅎ





살아있는동안 나무는 여러 동물과 곤충, 그리고 지구에 자기를 내어주고 공존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실 기본적인 지식처럼 저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부분을 내어주고 공존하며 살고 있다는걸 알았죠.



동물도 조류, 포유류, 파충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동물들은 나무가 식당이자 쉼터였고 곤충과 식물 역시 그렇습니다. 





나뭇잎은 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산소를 내뱉는 광합성을 통해 인간에게도 매우 이로운 고마운 존재이죠. 이야기를 통하여 광합성을 하는 부분은 어디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흥미로워했어요.





하지만 어떤 이유로 나무가 쓰러져 산 속에, 들판에 '방치'되어 있다고 칩시다. 그래요.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면 흉물스러운 느낌과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방치'된 저 죽은 나무는 얼른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할거예요.



아이들에게 산에 나무가 쓰러져 있으면 어떡하겠냐 물었더니, "다시 심어줄거야. 그럼 다시 살 수 있어."라고 대답하네요.ㅎㅎ





우리가 쓰러져 죽은 줄 알았던 나무.


하지만 나무는 이제 두번째 인생을 살아갑니다. 죽은 후에도 나무는 자연과 동물, 곤충, 식물들에게 또 자신을 내어줍니다. 누군가에게 쉼터가 되기도, 누군가에겐 풍부한 먹이감이 제공되는 고마운 공간이 되거든요. 게다가 오랜시간이 지난 후 땅에 오롯이 자신의 몸을 영양분으로 바꾸어 내어준 후 새로운 나무가 피어나오도록 도와줍니다.






죽은 줄 았던 그 곳에서 역시 또 많은 생명들은 나무가 흙으로 바뀌기 전 까지 먹이를 얻고 집을 얻고 놀이터를 얻게 됩니다.숲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나무는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게 아닌, 여전히 지구에게 참 도움을 주는 고마운 원자 였던 거죠. 여러 사실들의 나열을 통하여 나무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마음이 듭니다. 책을 읽자마자 첫째는 이 책의 이야기로 학교 독후감 숙제도 하였어요. 재미 없을 것 같았는데 일다보니 더욱 빠져드는 재미있는 책 이었다고 하네요. 





아이와 독서 후 혹여 부러진 나뭇가지나 쓰러진 나무를 발견한다면 질문을 던져보세요.




어떤일이 일어났고, 그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는 누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길가에 굴러있을 나뭇가지조차 다르게 보게 될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 이었어요.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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