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루크의 신기한 하루 내일도 맑은 그림책
기우치 나오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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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자 기우치 나오ㅣ그림 요시무라 메구ㅣ번역 권영선ㅣ출판 내일도맑음

 

독서에도 편식이 있는데, 저는 일본 작가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데, 아이를 낳은 후 아동서적을 보니 아동 일본 도서는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감성적이라 즐겨 읽어줘요.(물론 국내 책들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고양이 루크의 신기한 하루』가 도착하길 기다렸고 드디어 어제 도착!! 어제 저녁 독서 시간, 아이들이 골라 온 두 권 을 제치고 언박싱 후 먼저 읽어줬답니다. 첫째는 자기 책이 먼저라며 생물 도서를 든 채 울상이었는데 무시하고 읽기 시작 했더니 이내 이야기에 아주 쏙 흡수되어 끝까지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읽었어요. 책을 덮은 후 "너무 재밌어!!!!!!!!" 라며 누워서 발버둥(?)을 칠 정도였어요.

 

루크는 미유가 기르는 고양이예요. 그런데 어느 날 미유의 눈 앞에 낯선 남자아이가 나타난답니다. 자기가 '루크'라는거예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왼쪽 뺨에 길고 하얀 털이 몇 가득 삐죽 나와있었어요. 그리고 고양이 루크처럼 한 쪽 다리에만 줄무늬도 있는거예요. 정말 루크일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했어요.

 

사실 루크는 고양이 대회에서 1등을 하여 고양이 휴가에 당첨되었고 하루 동안 사람이 될 수 있는거였어요. 그렇게 사람이 되어 매일 학교에 가던 미유를 따라 학교에 함께 가고 싶다고 얘기하는거였죠.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가(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무엇이든) 딱 하루만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는데 바로 나와의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고마워요! 정말 특별하고 고마운 하루가 되겠죠.

미유는 루크라는 사실을 믿고 함께 학교에 가며 난감하고 긴장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되었어요. 같은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고, 급식도 먹고, 체육수업도 하고, 글짓기도 하고. 그러다가 그 둘은 서로가 어떤 존재인지를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애완동물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습관적으로 하는 사소한 행동에 고마워하고 좋아할 수 있어요. 애완동물(愛玩動物)은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동물 이니까요. 우리는 늘 그들을 사랑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죠. 어린시절 늘 곁에 있던 지금은 세상을 떠나간 강아지들 생각이 문득 나네요.

책을 읽은 후.

7살 딸 "나도 우리 집 물고기가 저렇게 변신해서 같이 어린이집에 가고 싶다! 어떤 얘기를 해줄지 궁금해!"

8살 아들 "내가 미유라면 얼른 집으로 달려가 꼭 안아줄거야!"

글밥이 제법 있지만 지루함0 술술 끝까지 원큐에 읽어 내려간 읽기 독립에 추천하는 아주 좋은 책이예요. 읽기 독립 뿐 아니라 상상력과 감성도 키워주는 아주 재미있는 책! 추천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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