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아이로 키워라 - 상위 0.1% 부모만 아는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 파워
이명희 지음 / 라온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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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브랜딩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저자 이명희ㅣ출판 라온북

 

말 잘하는 아이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 부모라면 당연할 것이다.

나는 어릴 적 아주 소심한 아이였다. 집 안에서는 엄청난 개구쟁이였지만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인사 후 이름 말하기도 많이 부끄러워하는 아이였다. 그때는 이해가 잘 안 갔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안 한다고 집에와서 엄마에게 혼나고 그랬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낯가림이 심하거나 집 안과 밖의 성격의 온도차가 큰 친구들을 보면 공감되는 마음이 크다.

지금은 말을 아주 잘 할 뿐 아니라, 직장생활, 사업체를 운영하던 시절에 영업과 마케팅을 정말 잘한다는 말을 줄곧 듣었다. 심지어 홈쇼핑에 브랜드를 런칭하려 한 홈쇼핑 MD들과의 미팅 때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면 방송에 나와줄 수 없냐는 제안도 받곤했다. 낯가림이 매우 심했던 내가 성격이 변화되었던건 청소년기 자아가 생기면서 부터였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은 후 사회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다보니 남녀노소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대화하고 소통하거나 필요시 설득도 잘 하게 되었다.

어른의 삶을 한참 살아오다가 이제 다시. 나는 아이를 마주하고 있다. 두 아이 중 한 명은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한다. 그리고 한 아이는 마치 어린시절의 내 모습처럼 집 안팎의 온도차가 있다. 그러기에 공감이 되지만 그러기에 어린시절 내 어머니처럼 가끔은 답답할 때도 있다.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도 사실을 말하지 않아 큰 오해를 받은 적도 있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낯선 친구에게 반가움이 느껴지지 않는 반응을 보여 진심을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말 잘하는 아이로 키워라』는 그래서 읽게 되었다. 내 아이들은 성장하며 분명 말을 잘 하는 아이가 되겠지만 혹시 어린시절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의 너에게 바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부분 도움을 받게 되었다. 나의 삶의 주도권은 '나'이므로 우리는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아주 공감되는 말 이었다.

요즘 '메타버스', '메타인지'에 대한 이슈는 워낙 거세서 그 간 메타버스 도서들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 미래에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이를 교육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메타버스는 개인이 상상한 경과를 3차원으로 구현하고, 메타버스 내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현실 세계에 있는 것처럼 있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할 수 있는 인재들에게 큰 보상이 주어질 것이다. 메타버스 시대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춘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하기 때문에 구별화 된 사람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나'는 이제 하나의 멋진 브랜드가 된다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 스피치를 위해서 아이들이 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는 자기주도학습으로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협업능력과 공감, 소통 능력까지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부모는 아이에게 바른 인성을 알려줘야 한다. 예의가 바른 것을 기본으로 아이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분명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컨대 학창시절 학급 임원이 되는 경험을 갖는것은 협업, 공감, 소통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값진 기회이므로 어떻게 연설문을 써야하는지 어떻게 친구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을지 등을 소개해준다.

 

'읽기'를 통해 스피치의 초석을 쌓는다. 아이에게 맞는 책은 어떻게 고르면 될까?

초등학교 저학년일 경우 동화나 동시 같은, 짧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좋다. 독서 시간도 집중할 수 있는 15-30분 정도의 꾸준히 읽기를 권장한다. 기억할 부분은 책을 다 읽은 후 아이가 느낀점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 이다. 당연히 도서관, 서점을 자주 방문하고 글밥이 적은 책부터 시작하여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으로 확장해나간다. 그 후 독서의 수준을 조금씩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장르로 편식하지 않는 건강한 독서를 하도록 한다. 고학년 4-6년은 학교 공부와 균형을 맞추는 꾸준한 독서를 이어간다. 가벼운 이야기책부터 정보가 적당히 들어 있는 책을 고르고, 독해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책을 고른다. 친구들과의 교우관계, 국가의 소중함, 지구를 아끼는 마음 등도 책을 통하여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과 쓰기 연습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제 저녁엔 지은이가 필드에서 겪은 많은 글쓰기 지도안을 참고하여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독후감 쓰기도 지도했다. 뭔가 그럴싸 한 완성에 아이도 만족해 했다. 그리고 아이들 말하기를 녹음하고 듣는 연습을 하며 말하는 자신감을 더 키워줄 계획이다. 종종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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