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성교육 -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김소영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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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연령별 성교육 질문에 맞는 답변 가이드

작가 김소영 ㅣ출판 빌리버튼



지은이 김소영은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에서 1999년 7월부터 2012년까지 미술수업을 하셨데요.25년간 자아존중감 정서지능 향상 수업을 하면서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과 소통하셨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성교육, 성인지 관점을 알아가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함께하는 ‘돌직구 성교육’을 하신다고 해요.

저는 연년생 남매를 기르고 있어요. 이제 미취학에서 취학으로 바뀌는 시점이라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관심있던 내용이라 1-2시간만에 휘리릭 열심히 읽었고 아이 친구의 엄마들에게 빌려줘서 돌려 읽기 시작했어요.



스킨십 거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아이에 따라 거절하는게 곤란한 아이도 있고 거절하는 방법이 어색한 아이도 있는데요!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것도 어린이집에서 교육받곤 했지만 가까운 친인척에게 거절할 때 그렇게 소리지를 상황은 아니라면 어떻게 거절해야할까요?

"ㅇㅇㅇ(상대방)이 싫어서 하지말라고 한 것 아니예요. ㅇㅇㅇ(상대방)은 너무 좋은데, 제가 뽀뽀 받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족이라도 안하고 싶어요.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상대방도 서운해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기에 아이 마음에도 조금 더 편안한 거절같아요.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어떻게 나와?


아기가 생기는 과정에 대한 질문인데 연령에 따른 답변이 조금 상이했는데요, 공통점은 질문을 했다는 것 자체에 고마워 하고 칭찬을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야 아이가 더 부모와 주고받는 대화를 지속해서 할 수 있다는 거죠.

아이가 어떻게 나오냐는 질문에도 두리뭉실하게 얘기할게 아니라 엄마의 몸 속에서는 아기가 몸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질'이라는 길이 있어서 그 길을 통해서 밖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 그 길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엔 의사 선생님 도움을 받아 배를 절개하고 나오기도 한다고 알려주라고 했어요.

도서를 읽은 이틀 후 아이들과 식사 중 때마침 아이가 어떻게 배 밖으로 나오냐는 질문이 나왔어요. 당황하지 않고 잘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제왕절개를 했던지라 본인들 상황을 상상하면서 더 잘 듣더라구요. :)

남매 목욕 분리는 몇살부터?

남매를 키우는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죠. 언제부터 목욕 분리를 하는가! 저도 마찬가지예요. 같이 씻으면 시간 활용상 참 합리적이기에 분리가 꽤나 번거롭고 또 서로 벗은 몸을 절대 안 보는게 한 집에 살면서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올해부터는 샤워를 분리하긴 했었는데요 도서에서도 입학 전 분리하는 걸 권고하였고 가족이어도 몸을 보여주거나 보는건 안 된다고 교육하도록 했어요. (그나저나.... 아들아 엄마 몸도 이제 보지 말려므나.ㅠㅠ)



이성친구가 생긴 자녀에겐 어떻 규칙을 만들어 줘야할까?


아직은 먼 이야기 같지만 결국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고 교제를 하겠지요. 제가 어린 시절엔 부모님과 이런 대화를 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이성교제를 절대 반대하는 부모님 덕분에 참 몰래 몰래 잘 해왔던 것 같아요.(그래도 결국은 해냅니다.ㅋㅋ)

도서에서도 무조건 반대하는 경우 아이들과의 대화 단절을 초래한다는 말과 함께 데이트 비용은 어떻게 하는지, 장소는 어떻게 할지, 임신을 통한 책임은 어떻게 이야기 할지, 피임을 위한 콘돔은 여성과 남성 중 누가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들이 있었답니다.

아직은 엄마 아빠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춘기도 오고 이성친구도 사귀고 할텐데 그 전에 보호자의 대처를 잘 숙지해서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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