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특이하고 이상한 능력자 하늘을 나는 책 6
최형미 지음, 김현영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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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하고 싶은 친구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서연이는 새 학기가 시작되며 어떤 친구와 짝꿍이 될 지 기대하며 친구들을 관찰한다.

외모가 멋진 친구, 공부를 잘 하는 친구,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

무언가를 잘 하는 친구와 짝이 되길 바라는 기대와 달리, 존재감도 없고 매우 평범한 세훈이와 짝이 된 서연이는 매우 실망하게 된다.


 

 

같은 친구인데 자꾸 다르게 보이는 이유

 

그냥 그런 애였던.. 반 친구들 앞에선 말 한바디 제대로 못하는 세훈이가 발표수업 사건을 이후로 자꾸만 다른 아이로 느껴지게 된다.

그저 사소한 지우개를 매우 자세히 알고, 지우개 박물관까지 만들겠다는 꿈이 있고, 그러나 지우개에 집착한 나머지 친구들과 갈등도 생기는

신기한 애 였다가, 특이한 애 였다가, 이상한 애가 되버리는 세훈이.

세훈이는 한 사람인데 서연이가 바라보는 시선은 계속 바뀌게 되는거다.

그러다 반에서 시험지 분실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선생님의 추궁속에 반 아이들은 술렁이는데.

결국 이 사건에서 세훈이는 지우개 사용방법으로 범인을 추리하게 되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단서를 갖게 된다.

 



 

하지만 모든 걸 잘 관찰하는 주인공 서연이는 이 또한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추궁을 하게 되는데..

 

범인인 반 친구가 상처받을 까봐 끔찍하게 아꼇던 자기 지우개로 범행을 저지른 친구를 보호해 주던 세훈이.

지우개밖에 모르는 이상애가 아닌 친구의 비밀도 지켜 주고 상처도 보듬고 잘난 척도 안 하는 꽤 괜찮은 애로 느껴진다.

 

 

그렇다면 나 또한 능력자

 

보여지는 무언가를 잘 해야만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처음과 달리, 이제 겉으로 보기엔 그냥 그런 친구 세훈이는 신기하고 특이하고 이상한 능력자였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추리하고 관찰하는 서연이 또한 능력자였던 것!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묻는다.

 

결국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능력자라는 사실이다.

혹시 운동을 잘 하고, 노래를 잘 부르고, 공부를 잘 하고, 그림을 잘 그리는 보여지는 능력이 없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나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여지는 것이 우선 시 되는 요즘 세상이지만..

모든 존재는 이유가 있고 특별하기에, 누군가에게 좋아요를 받지 않더라도 하루 하루 내 주관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런 어른이 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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