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22 :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22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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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어벤저스 22.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작가소개

 

초등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명이신 고희정 작가님!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과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에 이어 의사어벤저스 시리즈와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로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님이시다.

 

첫째아이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의사어벤저스를 너무나 좋아해서 덕분에 나도 책을 읽게 되었고, 또 서평 덕분에 의사어벤저스, 변호사 어벤저스를 읽으면서 나 역시 고희정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어려운 전문 내용을 스토리에 잘 풀어내며 어려운 단어들은 또 삽화와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서 생소한 의학 전문지식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직 고희정 작가님의 책을 만나지 못한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추천! 싫어하는 아이를 아직 보직 못했다! 물론 적정한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둘째 아이는 9살이 되던 2월에 의사어벤저스를 쳐다도 안봤지만, 97월이 되면서 내가 서평단으로 참여하면서 받게 된 의사어벤저스 22.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의 책장을 슬쩍 열어보더니 그날 저녁 이 책을 다 읽고 잠들었다! 따라서 고희정 작가님의 책을 추천했지만 시들한 반응이 있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재추천해보길 바란다. 분명히 빠지게 되는 시점이 있으리라!

 

그럼 관심이 없던 9살 남자아이가 갑자기 관심을 갖게 된 22.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내용을 들여다 보자!

 



차례와 등장인물

 


시리즈의 첫권부터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등장인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각자 가진 캐릭터가 분명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욱 더해준다.

 


책 내용

 

응급실로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난 아이가 실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턴 우기남은 아이가 다리와 팔에 골절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수술일정을 잡는다. 그런데 수술시간을 기다리던 중 우유를 조금 마셨고 그러자 복통이 시작되었다. 아이는 장파열로 인한 출혈성 쇼크가 온 것이다.

 

응급실에 왔을 때만 해도 배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아이가 수술을 기다리다가 우유를 조금 마신 후로 왜 출혈성 쇼크가 왔을까?

 

그런데 이야기는 단순히 치료하는 과정으로 흘러가지 않고, 최근 생긴 권역외상센터장으로 오게 된 천재수가 응급실에서 아이의 상태를 보고 바로 응급실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옮겨 응급 수술을 하면서 갈등이 고조된다. 응급실 환자냐 권역외상센터 환자냐를 두고 다툼이 생긴 것이다.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응급기관의 종류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준다.

 


응급실에 온 환자를 그것도 정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하기로 이미 수술이 잡힌 환자를 독단적으로 권역외상센터로 옮겨 수술을 해버린 천재수에 대해 다른 의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결국 전체 의사 회의까지 개최되게 되는데, 이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까? 그리고 응급환자는 어떻게 분류해서 진료하는게 맞는 걸까?

 

또 크론병에 걸린 여자아이가 내원하는데, 크론병은 어떤 병인지, 어떻게 진단하는지, 다른 병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그리고 레지던트 2년차 공주인이 자꾸 배가 아픈데, 이와 관련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떤 병인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3살 남자아이 영우가 내원하는데 영우는 장중첩증이다. 어린아이들은 장의 힘을 받쳐 주는 근육이 미성숙해서 장이 움직이기 쉽기 때문에 감기나 장염에 걸려 임파선이 커지면 장끼리 끼어들어 가며 장충첩증이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공기 정복술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권역외상센터장으로 오게 된 천재의사 천재수는 잘난척을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까칠하게 대하지만 구해조에게 만큼은 친절한데, 알고보니 천재수는 학교다닐 때부터 구해조를 좋아하고 있었다. 사실 미국에서 천재 외상 외과 의사로 이름을 날리던 천재수가 다사랑 어린이 종합 병원 권역 외상 센터로 오라는 제안을 받고 선뜻 들어올 결심을 한 것도 어느 정도는 구해조 때문이었다. 천재수는 구해조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소감

 

의사어벤저스는 읽을 때마다 내가 몰랐던 의료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하다. 어쩌면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을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할까 감탄을 할 때가 많다. 권역외상센터와 일반병원의 갈등에 대해서도 잠시 엿볼 수 있었고,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이 많은 사람이 앓는 병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나 공기 정복술 등에 대해서도 삽화와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무척 유익하다. 볼수록 어린이 의학동화가 아니라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이 의료상식을 쌓기에도 정말 훌륭한 책이다.

 

또 이야기가 환자가 내원하고 그 환자에 대한 질병을 치료하면서 질병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는 형식만 취하고 있다면 한두권 읽다가 비슷한 스토리에 지겨움을 느낄테지만 의사어벤저스는 그렇게 뻔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따라 갈등이 생기는 부분도 있고, 누가 누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거나 사귄다거나 하면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수준의 로맨스도 포함하고 있어서 이야기가 단조롭지 않다. 읽다보면 의학드라마를 보는 느낌도 있다.

 

초등 어린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2~3학년 즈음 시작하기 좋다. 시작이 그때라는 거지 그때만 읽게되는 책은 아니다. 6학년인 우리 집 큰 아이도 아직도 신간이 나오면 꼭 읽어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전문지식이 많기 때문에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초등뿐 아니라 중등 아이들도 읽으면서 꿈을 키우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늘 말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정말 강추다!!! 의료상식을 마구마구 쌓이는게 느껴진다. 또 아이가 읽는 책을 부모가 함께 읽으면 아이와 책 수다도 가능하기에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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