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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편의점 1호 - 숲속마을점 수상한 자석 마술 쇼 ㅣ 24분 편의점 1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5년 6월
평점 :

24분 편의점 1호 숲속마을 수상한 자석 마술 쇼
작가 소개
김희남 작가는 어린이책 만드는 일을 하시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계신 분으로, 지은 책으로는 <수학식당 1, 2, 3>, <할까 말까?>, <로봇 강아지 딩코를 코딩하라!>등이 있다.
차례
이 책은 여러 가지 과학원리를 이야기 속에 잘 녹인 과학동화책이다. 소 챕터는 다음과 같다.

책 내용
외딴 숲속 마을에 버스 한 대가 서 있다. 편의점이라고 적힌 간판! 마을 주민들은 드디어 우리 마을에도 편의점이 생겼다며 기뻐한다. 그런데 편의점 문이 꽁꽁 닫혀 있다. 쿵쿵 두드리며 소리치니 할머니가 나오시는데, 편의점 주인 편사장님이시다. 그런데 이 편의점은 24시 편의점이 아니라 24분 편의점이라고 한다!

‘딱 24분 동안 딱! 필요한 것만, 사가시라’는 편사장님! 사실 편사장님은 할머니가 아니라 아이돌 뺨치게 잘 생긴 젊은 남자였는데 그가 바로 사라진 천재 과학자 노별 박사였다.
노별 박사는 커져레이라는 광선을 개발중이다.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24분 편의점 운영을 맡길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데, 그 과정이 재밌다. 노별 박사는 과학과 관련된 질문을 알바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하는데, 다들 엉뚱한 대답을 한다. 그런데 기냥이라는 고양이는 ‘기냥요~’라고 답했을 뿐인데 노별 박사는 굉장한 통찰력을 지녔다며 기냥이를 알바생으로 뽑는다.
노별 박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한 질문은 무엇이고 그 정답은 무엇일까? 그리고 기냥이는 ‘기냥요’라고 했을 뿐인데 왜 정답이라고 한 것일까?
노별 박사는 24분 편의점 사장으로 변장까지 해가며 숨어서 커져레이를 발명중인데 그것은 나쁜 과학자 맨붕박사가 커져레이를 탐내고 있기 때문인데, 과연 노별 박사는 맨붕박사로부터 커져레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숲속마을에 벌목이 시작되자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숲을 지키기로 했는데, 어느 날 마술쇼 초대장이 배달된다. 세계적인 마술사 놀라불라가 숲속마을에 온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마술쇼를 보러가고 통나무가 붕붕 떠오르는 마법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사실 마술쇼는 벌목을 위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나무를 베는 동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수단이었다. 뭔가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 노별박사도 마술쇼장으로 가는데, 과연 음모를 밝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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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노별박사에 대한 이야기와 맨붕박사가 노별박사의 커져레이를 노리고 있다는 전체 스토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는데, 그 가운데 나침반을 사러 온 사람에게 핀으로 나침반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 에피소드나 알바생을 뽑는 에피소드, 마술쇼 에피소드 등 이야기의 흐름에 맞는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고 그 에피소드들은 여러 가지 과학적 내용을 담고 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과학원리를 녹여서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구성해서 그냥 재밌고 웃긴 이야기책을 읽었는데, 나도 모르게 과학 원리를 만나게 된다. 너무 지식을 과도하게 드러내거나 가르치려고 들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내용 중간에 던지기만 하고 답이 없는 내용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24분 편의점 깜짝 쿠폰에서 그 정답을 퀴즈형식으로 다시 한 번 알려준다. 아마 책을 읽은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책을 통해 알게된 과학적 지식을 퀴즈로 내며 지식 자랑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지식 자랑을 통해 정말 지식이 내 것으로 되는 과정이 되니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퀴즈를 내면 즐겁게 책수다로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책은 맨붕박사가 노별박사가 24분 편의점으로 갔다는 제보를 받는 것으로 끝나서 2권이 더욱 기대된다. 맨붕박사는 편사장님이 노별박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릴까?
내 생각으론 가장 적정 연령은 2~3학년인 것 같다. 1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지만 저학년 문고답게 글씨도 큼짐하고, 그림도 거의 매 페이지 있어서 문고책에 입문한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용에 담긴 단어들도 그리 어렵지 않고, 과학원리도 너무 깊게 설명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으로 간략하게 쉬운말로 풀고 있으며 삽화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