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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6 - 학교 폭력, 억울한 누명을 벗겨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6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5월
평점 :

변호사 어벤저스 6.학교폭력, 억울한 누명을 벗겨라!
작가소개
고희정 작가님은 어린이들에게 유명한 작가님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시리즈와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시리즈, <의사 어벤저스>시리즈에 이어 <변호사 어벤저스>시리즈까지 모두 고희정 작가님의 책입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많이 쓰셨는데, 놀라운 건 어른들을 위한 <육아 불변의 법칙>, <훈육 불변의 법칙> 등도 쓰셨어요
목차
최도아의 등장
2. 두 아이의 속사정
3. 달라진 양미수
4. 뻔뻔한 학폭 가해자
5. 억울한 누명을 벗겨라!

내용
<변호사 어벤저스> 6번째 이야기는 학교폭력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김우주와 장수호는 엄마들끼리 친구여서 아기때부터 자주 만나면서 친구로 자랐고, 우주가 초등학교 1학년때 수호네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더 친하게 지내는 친구 사이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된 우주와 수호는 같은 반이 되었는데, 중간고사 수학시험에서 답안지에 서로의 이름을 써 냈고, 평소 수학을 잘했던 우주가 65점을 받아오자 놀란 우주네 엄마가 우주에게 다그쳤고, 결국 우주는 수호가 답안지를 바꿔내자고 요구해서 바꿔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엄마는 학교로 찾아가 가스라이팅을 당해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원래 우주점수로 바꿔달라고 했으나 오히려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되어 학교선도위원회가 열려서 우주와 수호 둘 다 0점 처리되고 교내 청소 한달의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주엄마는 수호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그 사건을 법무법인 지음의 어린이변호사들이 맡게 되었습니다. 우주 엄마는 수호가 우주를 가스라이팅해서 우주가 시험지를 바꾸는 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중2 최형식은 친구인 송영민과 정남기와 함께 초6인 이다운에게 2년째 돈을 뺏고 때리는 등 학교폭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날도 최형식이 불러내서 폐건물에 가게 되었는데, 그동안 계속 괴롭히니까 신고를 하기 위해 몰래 휴대전화로 녹음 중이었습니다. 최형식이 돈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이다운이 없다고 하자, 최형식이 이다운을 때렸고 그러다가 휴대전화가 떨어져서 녹음 중인게 들키게 되었고 최형식은 화가 나 이다운의 휴대전화를 발로 밟아 부수고, 이다운을 때렸습니다.
이다운은 맞아서 죽을 것 같은 생각에 도망을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최형식을 힘껏 밀었는데, 최형식이 난간에 부딪혔고 갑자기 난간이 떨어져나가면서 최형식도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있었던 송영민과 정남기가 신고를 하였고, 이다운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다운의 핸드폰은 이미 사라진 상황이고 이다운이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친구들도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형식 일행은 오히려 이다운이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만나게 되었고, 난간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난간이 없는데도 밀었다면 상대방이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어서 살인미수도 가능한 상황인데다 학교폭력을 벗어나기 위해 밀게 되었다는 주장도 학교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인 핸드폰이나 친구들의 진술을 얻을 수 없어서 입증이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의 어린이 변호사들은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두 에피소드 모두 일어날 수 있는 일들로 어린이들이 읽어보면서 직접 경험이든 간접경험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교 폭력을 당하게 되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느끼면 좋겠고, 부모님들은 애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서로 합의하에 규칙을 어기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일방적으로 내 아이가 피해자다!는 인식을 버리고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초등 3학년 이상~ 중등까지도 심지어 학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어린이 법학동화이지만 담고 있는 법률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도 매우 유익합니다.
* 이 글은 미자모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