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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 크고 작은 시련을 이겨내는 마음 근력 키우기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작가 및 옮긴이 소개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나 퍼니발은 작가이자 정신 건강 임상 심리사로 활동 중이다.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을 돕고 있다. 쓴 책으로는 ‘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등이 있다.

‘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를 통해 이 책의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실 초등교사 출신으로 교육 유튜버, 작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이은경 선생님이 번역을 했다고 해서 ‘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경계교육에 대한 내용을 아주 간단한 동화로 풀어내고 있어서 조금 시시하게도 느껴졌지만 오히려 아주 간단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정말 간단한 동화라서 아이들이 친구의 무례한 태도 때문에 속상해할 때 함께 읽어보면서 이야기 나누기에 참 좋았다. 동화가 너무 길면 함께 읽어내기도 어려웠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또 크리스티나 퍼니발의 책을 이은경 선생님이 번역하셨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책 내용
평범한 쌍둥이 남매인 제이크와 케이트가 어느 날 찾아온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벗어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울한 감정이 갑자기 찾아온 것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내 탓’으로 돌리는 마음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그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면 속상한 마음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그리고 ‘이거 아니면 저것’과 같이 흑백논리로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그 가운데의 어디쯤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두려운 나머지 나쁜 점만 찾아내는 생각도 자신을 더 우울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좋은 점을 생각을 하나씩 떠올려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자신을 ‘해야만 해! 완벽하지 않으면 소용없어!’ 라며 다그치는 생각보다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생각으로 바꾸어서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도 필요하다.

제이크와 케이트는 생각을 바꾸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잘 다룰 수 있게 되어 이전의 끔찍하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이제는 그저 유쾌하고 재미있다.

책을 읽고 나서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나를 괴롭혔던 일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내탓으로 돌리는 마음, 항상 저래! 라며 단정짓던 마음, 더 잘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을 다그쳤던 마음들이 결국 나의 괴로움의 원인이었다.
‘나 스스로를 아끼면서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가 나쁘더라도 내 탓은 아니야, 00도 조금씩 변화되고 있어, 모든 일을 완벽하게 내가 다 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해! 완벽할 필요는 없어!’ 라고 내가 나에게 말을 해주면서 제이크와 케이트처럼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해서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니 마음의 짐이 가벼워진다.
간단 명료하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화 속 주인공들을 예로 알려주어서 적용하기도 좋고, 장황하지 않아 이해도 쉽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음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님께서 먼저 읽어보시고 아이들에게도 권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책은 한 번 읽고 끝이 아니라 소장하고 있다가 아이가 이 책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그때 함께 읽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