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과학신문/ 김선호/ 경향BP

초등 과학 신문 - 최신 개정 교육과정 반영
김선호 지음 / 경향BP / 2024년 8월

초등과학신문/ 경향BP

책 표지만 보고선 딱히 내용이 궁금하거나 흥미롭겠다는 기대감이 들지 않았는데, 머리말을 읽고나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감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소변으로 만든 비누? 돼지기름으로 달리는 자동차? 스스로 빛을 내는 식물?

듣기만 해도 어? 정말? 그런게 있어? 신기하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라는 마음이 생긴다.

▶작가 소개 : 김선호

초등학교 과학부장 교사인 이 책의 저자는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고, 독서토론논술 교육 칼럼을 연재한 경험도 있으며, 라디오 방송에 교육전문가로서 참여하고 있고,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교육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는 ‘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초등 글쓰기 습관 60일의 기적’, ‘초등 엄마 말의 힘’ 등이 있다.

▶ 차례

제1장 신기한 생물세상

제2장 놀라운 지구, 드넓은 우주

제3장 미래과학- AI, 유전공학, 첨단과학, 친환경

제4장 호기심 가득, 도전 과학

총 4개의 주제로 크게 구분해서 총 50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례의 제목만 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정말 많다. 흰개미 조상이 바퀴벌레?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정말 동물들이 먼저 도망갈까? 백두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달에 인간이 누고 온 똥이 있다? 닭으로 공룡을 만든다? 플라스틱을 먹는 애벌레가 있다? 집에서 핵폭탄을 만든 사람이 있다? 아기의 첫 번째 똥은 검은색이다?

▶구성

한 주제당 펼치면 보이는 한 장으로 되어 있는데, 먼저 왼쪽 페이지를 보면, 상단에는 ‘제목’이 있고, 그 아래 ‘과학 지식’이 간단하게 적혀있다.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용어 설명이다. 그 아래 ‘과학신문 읽기’ 라고 본격적인 내용이 나온다. 내용이 길지 않고, 정말 신문의 짧은 기사 정도의 양으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양이다.

오른쪽 페이지는 독후활동을 담은 페이지로 먼저 ‘탐색하기’에서는 ‘어휘탐색’과 ‘내용탐색’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아이들이 기사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다. 그 아래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 써 보기’란이 있는데, 2개의 질문을 던져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하고 또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책의 구성을 보면서 매일 하나씩 하기에 기사 양이 많지 않고, 생각하고 글로 답하는 부분도 역시 양이 많지 않고 써야 할 여백이 많지 않아서 하루 20분 정도 시간을 내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각 주제가 매우 흥미로웠기 때문에 아이들이 평소 생각해본적 없던 주제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다른 책으로 확장하여 독서를 할 수도 있겠다 싶다.

▶ 총평과 추천 대상

초등 5학년인 첫째 아이에게 보여주었더니 차례에 있는 주제를 훑어보면 몇 개의 주제를 골라서 읽어보았다. 기사 내용이 자세한 것은 아니라서 더 많은 정보가 없어서 아쉬운 것 같았지만 덕분에 구독하고 있는 어린이 과학잡지를 뒤적이며 같은 주제의 글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어린이 잡지를 두 종류 구독중이라서 모든 기사를 다 읽지는 못할 때가 있는데 지난 잡지도 이렇게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초등 1학년인 둘째 아이에게는 어려울까봐 처음부터 보여줄 생각을 하지도 않았는데, 기사 내용이 생각보다 어렵거나 깊이 있는 건 아니라서 둘째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에 대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만했고, 탐색하기 역시 질문에 대해 글로 쓰지 않고 말로 대답하는 정도로 활용하니 책수다를 떨 수 있어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했다.

고학년들에게는 적은 시간으로 여러 주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글로 써볼 기회도 제공하니 당연히 추천하고, 저학년 역시 다양한 주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