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호사 어벤저스 2 - 동물 보호법, 책임감을 가져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2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변호사 어벤저스 2 동물보호법
의사 어벤저스의 고희정 작가님의 새로운 시리즈 변호사 어벤저스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던차에 서평단으로 참여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했지만 이미 예약대기가 길어서 불가능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고희정 작가님!
▶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는 어떤 책?
변호사 어벤저스의 기본 포맷은 의사 어벤저스와 비슷하다. 어린이 변호사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면서 진짜 변호사로 성장하는 성장 스토리를 다루면서 여러 가지 법률 지식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변호사 어벤저스는 현재 총 2권이 출간되었고, 10권까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 작가 소개 : 고희정 작가님

고희정 작가님은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쳤고, 방송작가로도 일하시면서 <딩동댕 유치원>부터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부모>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 다양한 이력을 가진 분이시다.
그리고 지은 책으로는 어린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어린이 과학수사대 CSI>,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의사 어벤저스> 등이 있고, <육아 불변의 법칙>, <훈육 불면의 법칙> 같은 육아서도 있다.
아이가 의사 어벤저스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덕분에 나도 고희정 작가님을 알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작가님이 생기면 그 분의 책을 찾아서 읽는 첫째 덕분에 CSI 시리즈도 알게 되었었다. 변호사 어벤저스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주니 역시 첫째가 눈을 반짝이며 당장 읽고 싶다고 한다. 아이에게도 믿고 읽는 작가님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 목차와 등장인물과 목차


▶ 내용
기본적인 포맷은 어린이 변호사 양성프로젝트를 통해 변호사가 된 주니어 변호사와 수습변호사들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인데, 아마 매권마다 주로 다루는 법이 다르고 캐릭터의 성장이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다.
<2권 동물보호법, 책임감을 가져라>는 동물보호법의 여러 내용을 다양한 작은 사건과 이야기들로 알려준다. 그런데 놀라운건 대충 알려주는게 아니라 쉽게 알려주지만 정확하게 알려준다.

앞부분에 법의 체계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사실 이런 법의 체계를 모르는 성인들도 많은데, 특히 명령과 규칙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더 많은데, 이런 부분까지 정확하게 하지만 간략하고 쉽게 알려주다니!!!
첫째 아이가 5학년인데, 1학기 사회에서 헌법 등을 배웠는데 내용이 추상적이기도 하고 좀 와닿지 않아 어렵다는 말을 했었는데, 헌법 내용 중 기본권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 헌법의 기본권이 왜 중요하고 모든 법률은 기본권을 침해하여서는 아니된다는 의미도 상위법 하위법 체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줄거리는 어린이 변호사가 주니어 변호사로 있고, 수습 변호사들도 모두 어린이인 법무법인 지음의 어린이 변호사팀에게 사건을 맡기려는 의뢰인이 없었는데, 수습 변호사인 양미수가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게 되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고 싶어하는 의뢰인의 사건을 맡게 된다.
어린이가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중 목줄이 풀리면서 지나가던 성인 남자를 물게 되었는데, 성인 남자가 화가나서 강아지를 던지고 발로 밟고 강아지 주인인 어린이에게 윽박을 지른 일이 있었는데, 어린이의 아버지가 사건을 의뢰한 것이다. 강아지가 문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손해배상이나 처벌도 받겠지만 물어서 생긴 상처가 심한 것도 아닌데, 아이에게 윽박을 지르고 강아지를 던지고 발로 밟는 행동을 한 것을 넘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윽박을 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학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할 수 있지만, 강아지를 던지고 밟은 행위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인정하고 있지 않고 달리 증거도 없는 상황이므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학대로 고소하기가 쉽지 않는 상황이었다.
변호사 어벤저스는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까? 상대방이 요구하는 금전을 지급하고 합의를 하며 끝을 낼까? 아니면 증거를 찾아서 아동학대와 동물학대로 고소를 하게 될까?
▶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와~ 진짜 너무 괜찮다!!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변호사 어벤저스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동물 보호법에 대해서 소개해 줄 것은 예상을 했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다. 법의 체계, 지방자치, 헌법, 정의, 자유, 민사소송절차, 형사소송절차, 약식명령, 손해배상 등 다양한 개념에 대해서 알기 쉽지만 정확하게 소개를 해주고 있다.


약식명령은 성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형사소송절차나 민사소송절차 역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전문 지식이지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어린이들 뿐아니라 성인들도 읽으면 도움이 되겠다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초등 중학년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