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 콜로케이션 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라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째 아이가 예비 초5가 되니 중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부쩍 관심이 늘고 있다.



 


책표지 안쪽에는 으레 저자의 약력 등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정확성과 유창성입니다. ...... 따라서 자주 쓰는 표현을 덩어리로 외우는 것이 유창성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단어를 한 개씩 외워 따로따로 맞추어 문장을 만드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영어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중학교 수행평가나 지필 시험, 다양한 과제에 필요한 빈출 단어들을 선정하고 그에 연관된 덩어리 표현, 즉 코로케이션을 정리했습니다. 또 빈출 표현들을 청각으로 익힐 수 있게 원어민 녹음을 제공하고 단어에서 표현, 표현에서 문장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학습한 것을 제대로 꺼내 쓰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 



결정적 단어들이라고 해서 중학 필수단어 그런건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일반적인 필수 영단어집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위 내용은 작가의 말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콜로케이션 학습은 apple사과하는 식으로 단어를 외워 온 친구들에게는 낯설고 더딘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고 빈출 단어들을 짝꿍 단어들과 함께 외워 두면 말하기, 쓰기는 물론 독해할 때도 속도가 쑥쑥 느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사실 첫째 아이는 아직은 한국식으로 단어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더 고민이 있었다. 지금처럼 글에서 새로운 영어단어를 만나고, 그 영어단어의 정의를 영어로 공부하고 그 단어를 활용해서 문장만들기를 하면서 한번 더 그 의미를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좋지만, 하루에 단어 20개씩~ 하루에 단어 50개씩 외운다는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대로 공부해도 되나?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작가의 콜로케이션 학습은 한국식으로 영어단어와 한국뜻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외우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더 궁금해졌따. 그리고 어쩌면 우리 첫째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말 다음에는 이 책의 <구성 및 특징>을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목차가 나오는데,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최다빈출동사와 영어표현

2. 빈출동사와 영어표현

3. 형용사와 영어표현

4. 부사와 영어표현

 

각 유닛은 1. Expressions 2. Check the Expressions 3. Review the Expressions 으로 구성되고, 각 챕터 마지막에는 Expression Check List가 있다.

 



먼저 Expressions는 그림과 함께 표현을 알려준다. 이미지와 함께 단어의 뜻을 익히면 그 기억이 훨씬 더 오래 갈 뿐 아니 정확한 의미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림을 함께 싣은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왼쪽에서 배운 표현들을 오른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울 단어가 쭉 나오고 나중에 한 번에 확인파트가 나오는 것보다 이렇게 나누어서 한 눈에 배우고 확인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한 유닛에서 모든 표현을 배우고 확인한 후에는 한 유닛에서 배운 단어들에 대한 복습파트가 있다.

 

동사의 경우 뒤에 붙는 전치사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표현들을 많이 담고 있는데, 한 눈에 정리를 해두어서 정말 눈에 잘 들어왔다.

 

그런데 이 책에서 동사도 좋지만 영어단어집마다 이런 동사에 대한 표현을 담고 있는 경우는 많아서 이 부분이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물론 다른 책과 달리 동사들을 쫙 모아 놓아 공부하기 매우 편하게 구성되어 있는건 다른 책과 구별되는 장점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 좋았던 부분은 형용사와 부사 파트이다.

예를 들어, clear의 경우 clear message, clear understanding, make something clear, crystal clear 4가지 예문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알려준다.

 

동사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사에 대해서는 많이 공부하고 신경쓰지만, 형용사나 부사에 대해서는 사실 일의적인 의미로만 기억할 때가 많다. 그런데 독해를 하다보면 다양한 쓰임을 알아야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간과하기 쉬운 형용사와 부사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서 짚어주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나는 눈으로보면 알지만 들으면 모르는 단어들이 꽤 있다. 슬프게도 단어를 눈으로만 외웠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면 아는 단어도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알지만 아는 게 아닌, 그런 단어들이 참 많다. 그래서 영어단어를 공부할 때 반드시 소리도 함께 익혀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이에게는 반드시 원어민 발음도 들어보고, 스스로 발음도 많이 해보라고 이야기하고 그런 음원이 지원되는 책인지 체크를 한다.

 

이 책은 매 유닛의 ExpressionsCheck the Expressions에는 상단에 큐알코드가 있어서 쉽게 음원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표현만 음원이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문장으로 된 표현확인 문제도 모두 음원을 제공해주어서 매우 좋은 것 같다.

 

양이 많지 않고, 구성도 너무 빡빡하지도 않아 특별히 시간을 많이 내기보다는 15분 정도 짬을 내서 매일 한 유닛 혹은 이틀에 한 유닛씩 공부하고 여러 번 반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도록 우선 내가 먼저 이책으로 공부를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