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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Bard 질문법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평점 :

챗GPT & BARD 질문법
작년 12월 챗GPT 의 등장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 인공지능이 이렇게나 발달되었다고? 소설 하나 쓰는것도 몇 분이면 뚝딱! 논문 한편 쓰는 것도 몇 분이면 뚝딱! 그 질도 결코 낮지 않다. 무슨 도깨비 요술방망이같다.
챗GPT 서비스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이 엄청난 요술방망이 같은 녀석의 실력에 감탄을 하거나 이러다가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려들면 어떡하나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기 바빴으나 몇 달 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면서 챗GPT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 수도 있고 허접한 결과물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즉,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수준 높은 질문을 던져야 챗GPT도 수준 높은 답을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이 엄청난 요술방망이 같은 챗GPT와 BARD도 주문을 잘 외쳐야 원하는 걸 뚝딱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국 주문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인 도깨비 방망이일 뿐인 것이다.
나도 챗GPT와 Bard를 사용할 때 좀 더 나은 답변을 얻기 위해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궁금해졌고, <챗GPT & BARD 질문법>을 읽기 되었다.
작가는 이 책의 집필 목표에 대해서 1. 챗GPT와 Bard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질문법을 소개하는 것 2. 챗GPT와 Bard라는 열린 문을 우리의 변화와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인공지능 시대, 왜 질문인가?
1장 미래를 바꾸는 기술, 질문
2장 챗GPT와 Bard 질문법 사용설명서
PART 2. 대체 불가능한 챗GPT와 Bard 질문법
1장 Summarize & Explain 요약과 설명 질문
2장 Debate & Elaboration 토론과 정교화 질문
3장 Create & Predict 창작과 예측 질문
4장 Generate 생성 가능한 그 밖의 질문들
PART 1. 에서는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전에 하지 않던 질문을 던지면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
질문은 언제나 세상을 바꾸는 힘이있다.”
질문의 힘을 회복하는 것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생각보다 해법은 간단하다고 한다.
그저 ‘지금 당장’, ‘그냥’ 질문을 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챗GPT와 Bard를 잘만 활용한다면 다가오는 시대에 생존 너무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인데, 기억해야 할 것은 인공지능이 자신이 던져야 할 질문을 대신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은 우리가 준비해야 할 중요한 역량임을 강조한다. 또 질문의 수준이 답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질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등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독서력을 높이는 질문을 9단계로 정리한 질문 포메이션을 설명해주는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나눌 수 있는 질문의 예시를 보여주는데, 이런 질문을 던지는 독서 후 활동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인지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간단한 스토리를 통해서 이렇게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PART 2에서는 요약과 설명 질문, 토론과 정교화 질문, 창작과 예측 질문, 생성 가능한 그 밖의 질문들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요약질문에서는 질문으로서의 요약과 결과로서의 요약을 설명해주는데, ‘소설<동물농장>을 요약해줘’라는 질문과 ‘독재자로 변해가는 나폴레옹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설 <동물농장>의 전체 내용을 요약해줘’라는 질문의 답을 비교해 놓았는데, 답변 내용을 비교해보니 질문에 따라 답이 어떤식으로 달라지는지 확연히 비교가 되었다.

챗GPT와 Bard에게 설명을 요구할 때 질문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각 질문마다 특징과 예시를 매우 구체적으로 들고 있어서 ‘그래서 어떻게 질문을 해야하지?’ 이런 막연함이 전혀 들지 않는다. 책에 있는 많은 질문들을 챗GPT에 물어보고 나름대로 응용도 하면서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그리고 작가가 말한 것처럼 언어의 한계, 전문성의 한계는 챗GPT나 Bard로 인해 극복되고 있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소설 한 편을 뚝딱 만들어낸다고 듣기만 했을 때도 충격적이었지만, 실제로 몇 몇 문장만 넣고 글을 써 달라고 하니 그럴싸한 글을 한 편 만들어내는 것을 보니 너무 충격적이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분야 역시 머지않아 엄청난 혁신이 일어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많은 정보를 검색해 낼 능력과 알고 있는 능력 및 사실관계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논리와 관련 정보를 잘 대입해 내는 것이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중요한데 챗GPT나 Bard만 잘 이용하면 많은 정보 가지고 있거나 검색해 능력이 없어도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하여 몇가지 글을 작성할 것을 부탁했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원한 수준의 답변이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질문이 너무 두루뭉술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내가 원하는 수준의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 책은 워낙 다양한 질문법이 예시와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가볍게 한 번 읽어서는 그 내용을 숙지하기는 어렵다. 여러번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각각의 질문법을 내가 체득해서 내것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챗GPT나 Bard를 사용할 때 사용설명서 마냥 곁에 두고 계속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