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프로이트와 니체를 통해 우리 마음이 왜 불안한지 그리고 불안할 때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해준다.
프로이드의 무의식-전의식-의식, 이드-자아-초자아 개념을 통해 누구나 불안하다는 것을 설명해주는데, 무엇보다 누구나 다 불안해하는 것이니 “불안한 걸 너무 불안해 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이 참 위로가 되었다.
내가 문제가 있어서 불안한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안한 것이니, 불안이라는 감정 그 자체를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막연히 불안해질 때 불안에 휩쓸려서 그 불안한 감정 안에 갇히게 되면 당초 불안의 시작이 무엇이었는지와 상관없이 불안에 갇힌 상태로 인해 더 불안해지고 감정이 힘들어지니 그에 따른 나의 행동도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불안할 때 용기를 내어 그 불안한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어디서 불안이 시작되었는지 생각하면 희안하게 불안한 감정이 내 손안에 들어온다. 마주할수록 작아지고 불안함이 시작된 이유를 알면 이제는 불안하다기 보다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인식하게 되고 설령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여서 그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에 놓인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더 이상 그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은 미미한 정도의 불안으로 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