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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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씽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디지털시대에서 살면서도 디지털에 대해 잘 모르고, 현재 시판된 제품들의 기능조차 전부 사용하지 못하는 디지털 문맹에 가깝다. 실제로 디지털과 관련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용어들도 모르는게 많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게 많다. 그래서 아주 가끔 디지털 관련 전문기사나 잡지를 볼 일이 있으면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모르는 또는 낯선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스마트 폰을 처음 사용하시면서 카톡 어플을 사용하는 것을 어려워하셔서 문자만 사용하시는 친정아버지를 보면서 낯설더라도 몇 번만 해보면 훨씬 편하실텐데, 왜 시작도 안하고 겁부터 내시는걸까? 안타까웠는데, 이제 내가 그 안타까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각종 가전제품이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제어를 하려면 앱도 깔아야 하고 이런 저런 실행 기능들도 살펴봐야 하는데... 그런 일련의 과정이 몹시 귀찮다. 그 처음의 귀찮음만 넘기면 이후 생활에서 훨씬 편리하고 효율감을 느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알지만 기존방식을 고수하게 되는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귀찮아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거다.

 

그런데 ChatGPT의 등장으로 시대에 뒤떨어져서 어떡하나? 라는 막연한 위기감은 부모인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이용하지 않은채 살아간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할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라는 실제적인 위기감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읽게 된 <빅씽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은 디지털 경제와 관련하여 총 광범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



 

1장 미래는 디지털이다.

2장 디지털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테크놀로지

3장 은행도 IT기업으로 변신하는 디지털 금융시대

4장 키오스크는 시작일 뿐, 디지털 경제시대 생존 위해 알아야 할 변화들

5장 디지털 경제의 어두운 측면

6장 미래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위 각 챕터 안에는 다시 소챕터로 나뉘는데, 위 내용들을 반드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각 소챕 내용 중 관심있는 부분이 있는 챕터부터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나는 순서대로 읽다가 소챕터 중 관심이 없는 부분도 있고 빨리 다른 소챕터를 읽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나중에는 소챕터의 제목을 보면서 제일 흥미가 있는 내용이 있는 챕터부터 골라가며 읽었는데, 그렇게 섞어 읽더라도 내용 이해에 큰 무리는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용어도 많거니와 워낙 많이 쓰여 알고 있는 용어임에도 그 의미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지 못했던 용어들이 많았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고,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이런 단어들을 들어봤고, 기존에 알던 영어단어가 합쳐진 용어로 대충 무슨의미인지 알았지만 그들간 관계는 몰랐기에 이런 기본적인 용어설명과 관계설명도 참 좋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나도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GPT가 나오기 이전에 가장 핫했던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에 대해서도 모두 이야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융과 관련하여 디지털 지갑, AI핀테크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단순히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여 이제 디지털 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의 경제가 어떻게 바뀌는지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에 따라 우리가 앞으로 무엇에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나는 제4장 키오스크는 시작일 뿐, 디지털 경제시대 생존 위해 알아야 할 변화들 챕터를 읽으면서 실제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니,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저항에 의해 점진적으로 변화하던 것들이 코로나를 변곡점으로 일순간에 그런 저항들이 힘을 잃게 되어 급변화하게 되었다. 일단 첫 변화가 어렵지, 디지털 시대로 전환의 토대를 마련한 이상 이제부터 그 변화는 가속화하여 말 그대로 우리의 생활 모든 것들을 바꿀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가속화단계에 접어 들었을지도 모른다.

 


디지털 시대, 디지털 경제, NFT, 블록체인 등 단어가 낯설거나 명확하지 않다면 디지털 경제에 대해 두루 설명해주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가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 대해서 더 이상 모른채 살아갈 수 없다는 위기에서 읽게 된 책이지만 책을 읽고 나니 이미 내가 많은 것들을 이용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이미 이용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니 희미해서 막연히 나는 모른다고 생각했던 마음에서 시작된 위기감이 조금은 해소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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