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20주년 특별판)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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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20주년 특별판. 표지가 아주 예쁘다.

 

다시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아침형 인간이 몹시 되고 싶은 나이다. 야행성은 나에게 맞지도 않고 늦게 잠들수록 피로가 쌓이고 반복되면 피곤해도 잠에 들기가 어려운 지경까지 이른다. 그래서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 하지만 왜? 무엇이? 일찍 일어나는 것을 이토록 방해하는 걸까? 의지가 약한 것도 정말 한 몫 한다. 그런데 그 필요성을 이렇게나 잘 아는데 왜 실천으로 이어지는 의지가 생기지 않는 걸까? 스스로도 의문이다. 그리고 약한 의지이외에 실제로 뭔가 생활에 잘못된 습관이 아침 일찍 눈뜨는 것을 방해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 말이 내 이야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아침을 잃어버린 사람들

2. 어째서 아침형 인간이 인정받을까

3. 어떻게 아침형 인간이 될 것인가?



 

1, 2장은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어야 하는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미 나는 아침형 인간을 꿈꾸는 사람이었음에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 동안 내 의지가 약했던 건 어쩌면 막연히 아침형 인간이 더 좋다고만 생각했지 왜 더 좋은지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는 시간에 대해서 보통 7시에 일어나니까 그것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5시에 일어나야지! 라고 생각하면 그땐 너무 일찍이 아닌가? 그렇게 일어나면 하루 종일 피곤할 것만 같고, 일어나서도 비몽사몽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가득했었다. 그냥 7시보다 일찍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막상 일어날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도 않고, 일어날 시간을 떠올리면서 오히려 그땐 아니야~ 너무 피곤할 거야~라고 생각을 했으니, 당연히 그 시각 잠에서 살짝 깨어도 자연스럽게 더 잘래! 쪽으로 눈을 감아버렸던 것 같다.

 

그런데 새벽 5시는 사람의 맥박이 가장 빨리 뛰는 시간이라고 한다. 이는 외부의 기온, 습도, 이압의 상태가 가장 불안정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자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 몸이 외부의 이런 상태에 반응을 해서 맥박이 빨라지는 것으로 외부 작극에 대한 방어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오전 5시는 사람이 깊은 잠을 자기에 적당한 시간은 아닌 셈이므로 5시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한다.

 

5시는 나에게는 밤의 끝자락 내지는 깜깜한 새벽!으로 인식되기만 한 시각인데,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이미지가 바뀌었다. 맥박이 가장 빠르다는 이 이야기 하나로 오전 5시에 대한 나의 이미지가 달라졌다. 5시는 몸이 깨어나는 시간. 따라서 충분히 일어나기 좋은 시각! 이미지가 달라지니 빨리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에서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으로





 

3장 어떻게 아침형 인간이 될 것인가? 100(14) 프로젝트

 

처음에 목차를 보고 바로 3장부터 읽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이미 나는 아침형 인간을 꿈꾸는사람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을 하지 못해 낙심하고 있었으니까. 나에게는 3장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이다.

 

 

 

한 번의 성공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시기이다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한 번의 성공경험이 필요하다그 한 번의 경험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때의 추진로켓처럼 처음 땅을 박차고 오르는 힘이 된다.

 

그리고 그 첫 성공의 경험을 자기 스스로에게 확대 과장해서 각인해보라한 번이라도 일찍 일어나기에 성공한다면그것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되더라도 자신에게 분명한 어조로 이렇게 말하자. “그것 봐되잖아나는 결코 의지가 약한 게 아니야못할 것 없어.”

 

...

 

처음 얼마 동안은 일찍 일어남으로써 얻은 아침 시간을 공부나 일에 쓰지 말고그저 자기 자신을 칭찬해주면서 그 시간을 천천히 음미하도록 하자이른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일찍 일어나기의 쾌감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하다.

 

인간의 대뇌는 그 성공의 회로를 확실히 각인한다그리고 그 하나의 성공이 다음의 성공을 불러들일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왜 그토록 실패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처음 한두번 분명 성공했는데 지속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첫 성공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오늘은 성공했지만 내일은 과연 또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이 더 컸었다. 일찍 일어나기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의지미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 첫 성공에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 했다. 첫날 일찍 일어나기를 성공해서 얻은 귀한 아침시간이라는 생각에 너무 빡빡하게 무엇이든 하려고 했다. 이제 고작 첫날인데 나를 채근하며 뭐라도 더 하려고 했기에 첫날부터 정말 피곤했고, 이른 아침이 주는 여유나 그 상쾌함을 누리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꿈 꾼건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차를 한 잔 마시기도 하고, 늘 바빠서 하지 못하는 스트레칭도 30분이상 하며 나를 좀 챙기는 시긴을 갖는 것이었는데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제 나는 실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나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성공을 확대과장해서 스스로에게 각인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수면, 운동, 식사 패턴의 문제점을 하나씩 확인하고 있는데, 정말 엉망이었구나! 바쁘다는 이유로 나를 너무 챙기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9시쯤 아이들과 함께 잠드는 것이 좋은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아이들도 방학기간 자꾸만 잠자는 시간이 늦어져서 늦어도 10시를 넘지 않았는데, 이제는 10시를 넘는 날이 더 많다. 그리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달콤한 유혹이 늘 있다. 저녁 시간 내내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한 것이다. 그치만 그 시간에 뭘 꼭 하고 싶은게 있는건 아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깐 내 책상에서 혼자 아무런 방해없이 10분 정도라도 하루 일과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10분이 애들을 재우고 일어나고싶은 욕구를 잠재워줄 것을 기대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것 같다. 잦은 실패로 정말 일찍 일어나는 건 나에게 맞지 않는 건가? 싶을 정도로 자신감이 낮아진 상태였는데,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해결책을 스스로 찾으면서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차오른다. 이전에는 우연히 일찍 일어나기에 성공한 것 같았다면, 이제는 나의 여러 가지 노력이 그 성공에 이르게 한 것 같은 적극적인 나의 주도로 이루어진 성과로 느껴진다. 그렇기에 계속 그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조급함보다는 아침시간이 주는 그 자체의 즐거움과 여유를 즐기게 된 것 같다. 물론 이제 몇 일 지나지 않았지만 시작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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