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들과의 대화법 -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박사의 관계교육 51가지
손경이 지음 / 길벗 / 2021년 3월
평점 :
아들과의 대화법
이 분, 예전에 방송가에서 성교육 강의로 유명해지신 분이라 저도 알고 있었는데요.이번에 아들과의 대화법에 대해 새 책이 나왔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자신과 성이 다르기 때문에
아들을 키우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용은 총 1부부터 5부까지 51가지 경우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구요.
읽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어요..
1부 자꾸만 엇나가는 엄마와 아들의 대화
2부 엄마의 말이 달라지면 아들의 마음이 열려요.
3부 진정한 남자로 성장시키는 5가지 대화 기법
4부 유아기 아들의 상황별 대화법
5부 초등학생 아들의 상황별 대화법.
그 중에
일을 나가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들의 경우를 보면요.
코로나 19로 학교에 못 가고, 원격수업해야 하는 아이들의 경우, 엄마가 일을 하는 워킹맘이라면.. 그리고 돌봐줄 사람도 아무도 없다면 정말 난감하겠죠....
참 안타까운 상황이긴 한데, 코로나 상황과 별개로 아이가 엄마가 일하러 나가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면 저자는
"엄마의 일을 존중해줘."라는 말을 한대요. 뭔가 멋진 말인 것 같아요.
실제로 손경이 박사와 아들의 대화들을 바탕으로 책에 옮겼다고 서두에 나와요. 정답은 아니고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특별히 아들이 멘트를 써놓은 것이 남달랐어요. 모자의 관계가 그만큼 좋다는 거겠죠.
그리고 초등 이상의 아이가 학원에 가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경험했을 것 같은 상황인데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아이와 여기 저기 다 돌아보고 나서, 아이가 정하게 했다고 해요.
그런데 현실에서 엄마는 자기 자식이기에 기대감과 초조함을 내려놓는게 어렵죠...ㅜㅜ
성교육 전문가답게, 성교육과 연관된 경우도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2차 성징이 나타나고, 다른 성에 호기심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럴 때 대처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아이도 인격체로 먼저 존중해주라는 것.
아이가 샤워할 때 그냥 문을 불쑥 열지 말라는 구절에서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구나 싶어 반성이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의 몸을 궁금해하는 아이에게도 엄마로서 할 말이 생기고,
또 몸을 존중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하는거라서 알아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풀어내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육아서의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아들이 사춘기가 와도, 아들과 변함없이 대화 잘 되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