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카락을 뽑아라.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3
김경미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8월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글 김경미, 그림 이주희-

잇츠북에서 나온,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중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책을 읽어보았어요.

제목과 그림 에서부터 범상치않은 느낌~!

표지 속에 아이는 누구의 머리에서 쪽집게를 들고, 머리카락을 뽑으려고 하는 모습에서

잔소리 카락(?)의 의미를 예상해보았어요.

책을 읽기 전

미리 상상을 해보았는데, 저희집 아이는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이야기모음이 마구 등장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우리 집에서도 잔소리폭격이 하루 종일 일어난다며.. 아이가 크게 공감을 했다는..ㅡㅜ

아무튼, 주인공은 초등학생 '마루'이구요,

아침부터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나 듣기 싫은 여자아이예요.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던 도중 낯선 할머니를 만나서 잔소리카락에 대해 알게 됩니다.

잔소리카락을 알게 된 마루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핸드폰 불빛을 비춰가며 자고 있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있는 마루. 

내용을 보면서, 뜨끔하면서도 잔소리가 나오는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 것에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마도 많은 엄마들도 아이들처럼 공감할 이야기겠죠??

  솔직히 이 이야기처럼 엄마들은 왜이렇게 잔소리가 많은지.. 그리고 참 미스터리하지만, 엄마도 아이였을 때는 엄마 잔소리가 듣기 싫은데 다 잊어버리는 걸까요?? 

혹부리영감의 혹이 노래주머니​라고 생각했던 도깨비들처럼, 흰 머리카락과 잔소리 사이의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 작가님의 기발한 생각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

아이가 이 책을 읽고서, 저한테도 잔소리카락 없냐며 찾아보는 모습을 보면서.. 잔소리를 좀 줄여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이들도 자라서 어른이 되면, 엄마의 잔소리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지 않을까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보며,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눌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학년 아이들 책으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