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드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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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뒤에 숨겨져 있는 슬픔을 알고 싶어 그들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양면을 통해 한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했다는 저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사람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찰로 쓰인 여덟 편의 작품 하나 하나 에 빨려들어가 유영하고 싶어 초이스한 작품~ ㅋ

거친질감의 붓터치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한 여성 얼굴그림의 표지~
눈썹 위로는 담기지도 않은채 붉어진 콧망울과 다소 통통한 볼살이 부각되어 보인다
강 , 전망 좋은 방, 옥수수밭의 구덩이, 조니워커 블루 등등 총 8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는데 그 중 한 작품인 "라이프가드"가 이 도서의 제목이다
라이프가드에 나오는 유지라는 여성의 표정을 담아놓은 것일까??
알듯말듯 , 웃을듯말듯한 표정과 게슴츠레하게 반만 뜬 흘기는듯한 눈..
내가 원하는대로 상황이 흘러갔군.. 하며 만족해하는듯한 늬앙스인가??
알쏭달쏭 오묘하네 ㅎㅎ

[도서관의 유령들]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가장 먼저 읽어 보았다 왜냐하면? 독서하는걸 즐기는 "나"이다 보니 도서가 가득한 도서관이 나의 눈에 따악!! 거기다 도서관과 유령의 조합이라니!
머선일이고?? ㅋㅋ

도서관이라는 배경에 걸맞게 마윤제 저자는 여러 작가와 도서들을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 공간에서 맘껏 소개해 주고 싶었나 보다 ㅎ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등 익히 알고있는 작가들의 이름도 언급되어 있음~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1960년대 말의 혼돈스러운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몰락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고 하는
필립로스의 "미국의 목가"~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전하고자 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작품에도 급 호기심이 일었다 ^^

"오래된 책에서 나는 냄새는 기억의 총합"?
고서에서는 우디향이 풍기며
헌책에서 바닐라,아몬드,단맛과 달콤한 빵 냄새를 맡을 수 있다니!!
그러면서 읽고 있는 도서의 냄새를 맡아보기도.. 음.. 넘나 강하게 살아있는 날것의 새거 냄새..
김치처럼 발효되어야 구수한 책 스멜을 맡아 볼 수 가 있는 것이란 말인가 ^^;;

인간의 삶을 진지하게 고찰하는 소설을 통해서
외부가 아닌 내면 깊숙한 속내나 욕망 등등을 들여다볼수 있고 더할 나위 없는 삶의 기쁨을 느낄수 있다는 대목에선 고개가 끄덕끄덕~
누군가 직접 글을 쓰라고 했을 때 도서관 서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책들을 읽는것에 만족했다는 주인공의 속내를 알았을땐 나의 마음을 고대로 전해주는것 같아 반가웠음~ ㅋㅋ
스토리 중간중간에 진리와도 같은 주옥같은 말들이 잘 숨겨져있다!

이를테면..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기쁨도 고통도 모두 찰나에 불과하며 행불행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고통이 되고,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기쁨으로... "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희일비 하지말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염두해두며 살아야.. 아니, 살아있으니 사는동안 견뎌야 하는 것이리라~
또한 가장 귀한 금은 "지금"임을!!
그러니 [지금 이순간]을 후회없이 눈이부시게 즐겁도록 누리고 맛보아야 할것이다 ^^

중요한 거? 진실? 서로 연결? 원하는 걸 얻기?
저자는 이것이요! 라고 정의 내리지 않는다
읽는이로 하여금 여러번 곱씹으며 각자 깊게 고찰하고 사유해보도록 유도한다

알듯 모를듯 쉬운듯 어려운듯 심플한듯 복잡한듯 다각도로 얼마든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리라 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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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공부법 - 세계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상위 1% 공부력의 비밀
최하진 지음 / 스타라잇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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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은 공부법인데
파 . 인 . 애 . 플 공부법이라니!!
새콤달콤 맛나는 과일과 함께라도 하는것인가? ㅋ
만방학교??  거꾸로 입시?
일단 상위 1% 공부력의 비밀을 담았다고 하니 급 호기심이 가게되어 초이스!!

최하진 저자는
특별한 교육성과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어 지금도 그 비결을 알고자 줄을 잊는 "만방학교"의 설립자이다

파인애플의 각 글귀 4파트와 총 9장의 소제목으로 나뉘어져있다~

제목에 걸맞게 노랑의 색상으로 요기조기 조화롭게 
포인트되어져 따스한 느낌과함께 보기 편하고
속지는 연두빛깔의 싱싱함으로 주요 알맹이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ㅋ

카이스트 공학 박사 최하진 저자가
20년간 2,000명의 학생을 세계 명문 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상위 1%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그 비결은 바로 바로 이 도서의 제목인 파인애플 공부법에 있다고!!  ^^

파-파워(Power): 목표를 향해 긍정적으로 나갈 수 있는 힘

인-인성(人性): 나와 타인을 지각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정직한 삶의 태도와 습관

애-사랑(愛):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사랑하는 마음

플-플랜(Plan):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계획

아이의 성적을 올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성적이 아니라 "성장"에 집중하라고 권면한다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해서 남들과 비교하는 나쁜습관에서 벗어나 겸허하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야한다고!! 
자만하지 않고서 학습에서의 메타인지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도움을 줘야 할 부분이리라~

각 단락 마무리에서는
노랗게 잘익은 파인애플의 속살 빛깔의 키포인트로 주요 요점을 1-2줄로 간략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준다~  ^^

3장 공부력을 높이는 친구 관계의 비밀편
"친구의 장점 리스트 함께 작성하기"에서는
섬뜩한 삽화로 쉽게 이해를 돕기도!!  ^^;;

나의 자녀가 좋은 친구들을 사귀길 원한다면
친구의 장점을 찾아 인정하는 태도를 갖게 해 주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경쟁이 아닌 파트너쉽!!  
친구와 함께 할 때야 말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문 곳곳에 유태인의 공부 방법인 "하브루타"공부법 소개도 나온다
서로 토론하며 주거니 받거니하며 두뇌에서 정리가 되고 기억에도 오래남게 되는 것이리라~  ^^

부모의 불안심리가 높을수록
학원비 지출정도가 큼을 도표를 통해 알 수 있었음

질문에는 받는 질문과 하는 질문 2가지가 있는데 둘다 두뇌가 활성화 되는 등 유익한 점이 많음을 알수 있었다~
질문을 "몰라서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절대 노 노~~
아는 것도 의심하며 반박하고 추론함으로인해 이전에 알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도출해 낼수 있고,사고력이 확장돼어 더 넒은 영역의 지식까지 탐구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서로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 상대가 없을때에라도
잠시 멈추고 셀프질문으로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가? 지금 뭐하고 있지? 왜 하고 있지? 등 등 
늘 깨어 스스로 살펴봐야 함을 말해 무엇하랴~~

또한 공부는 장기전이니 건강한 체력관리또한 중요할진데 아침밥을 매일 먹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의 수능 성적에 차이가 있음도 한 눈에 보기 편한 도표로 전달해 주고 있다

음식물을 꼭꼭 씹어먹으면서 두뇌가 깨어난다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자신은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라도 우리 자녀에게만큼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공부력을 높여주도록 하자!!  ^^

또한 잠자는 시간을 줄인다고 성적이 오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뇌만 상할 뿐이니 자녀의 생체시계를 거스르지 말것도 당부한다~ 
마자!!  잠이 부족하면 하루종일 힘도없고 무기력하고 집중도 안되더만!!  ^^;;
충분히 자면서 에너지를 충전하자!!

정크푸드는 가급적 피하고
장을 디톡스해야 몸도 가벼워지고 머리가 좋아진다며 "해독주스" 만드는 법도 소개해준다~

이 책은 자녀의 학습 능력을 끌어올려 줄 실제적 방법을 담고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생활전반에서의 바른 습관장착과 인성, 자기관리, 마음가짐, 삶을 대하는 태도 등 살아가면서 사소한것부터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저자의 실제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개해 주고 있다~ 

잘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공통점을 비롯해, 교사는 어떤 마음으로 교직에 임해야 하는지 등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법까지 제시해 준다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글이 중간중간 실려있어 실제 자녀들이 겪고있는 입시 스트레스, 친구, 부모와의 갈등과 고민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인격적인 성장 과정 또한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했다~

단순히 공부 기술을 익히는 수준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력을 높이려면 왜 자녀를 웃게 해야 하는지 등등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주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실력과 인성의 두 날개로 나는 공부법과 인생꿀팁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있는 "파인애플 공부법 " 도서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법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학부모님들이여~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여~  만나들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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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 매일 10단어씩 따라 쓰는 공부 습관의 기적,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200 + Weekly Test 20주 + QR코드로 음원 쉽게 활용 + MP3 파일 무료 제공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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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지정한 초등 기본 영단어 800개와 주제별 일상단어 200개 총 1000개의 단어가 도서 한권에 담겨있다니!!

어맛! 이것은 내년 중학생이 되는 차니에게 겨울방학동안 복습용 필수템이 되어줄꺼야~
라는 기대감으로 초이스!!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는 특히
QR코드로 음원을 바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여서 굿~  ^^


하루에 딱!
10단어만 듣고 따라 써보기~

먼저 오늘의 단어 10개가 젤 상단위에 촤라락 나오고 바로 그 옆의 오른쪽 편에 QR코드를 찍으면!!


순서대로 원어민의 발음과 함께 뜻까지 들을 수 있다
별도의 영어노트가 필요없이 도서에 바로 여러 번 따라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

각 영어 단어의 뜻과 품사를 확인 할 수 있고,
영어 발음 기호 뿐 아니라 우리말로 표기까지 되어 아이들이 쉽게 참고하며 비교해가며 배울 수 있다

아빠의 주도아래에 
영단어 외우기 프로젝트!!

올해 4학년이 되는 막내 걸이씨가 누구보다 열정을 보이심~~
왠일이셔??  ㅋㅋ
아~  맞다~  이건 필히 칭찬의 힘!을 넘어서 감탄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

12월생이어서 또래 1월생들을 따라잡기가 버겁겠거니 큰 기대를 안하고 있는데 반해
1학기에 이어 2학기 생활통지서에 [매우잘함]만 받아온 멋진 걸이씨~~

어머~ 어떻게 "매우잘함"만 몽땅 받을 수 있어??
라고 오바해줬더니~  신이 나신 모양!!  ㅋㅋ 

영어 단어도 제법 잘 외우네~ 라고 연신 말해주니 열심에 박차를 가하신다!!  ㅎㅎ

따라 쓰시는동안 음원을 반복해서 들려주니 큰소리로 잘도 따라하신다~  ^^

한 주(week) 중 6일 동안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5일은 매일 10개씩 총 50개의 단어를 쓰면서 암기하고, 6일째에는 WEEKLY TEST를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며 복습할 수 있도록 도운다~

테스트는 총 20문항인데 4파트의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유형 첫문항은 샘플보기로 이해를 돕고 있어 총 16문항을 풀 수 있다!! ^^

사이사이에 비워져 있는 단어 채워넣기, 랜덤으로 늘어져있는 단어 알맞게 배열하기, 2개보기중 들어갈 단어 고르기, [보기]단어 중 빈칸에 들어갈 단어ㅓ 찾기를 통해 집중력을 높여줌과 동시에 한 주간 익힌 단어를 떠올리며 문장안에서의 각 단어의 쓰임새까지 자연스레 이해 할 수 있어진다~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인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를 활용하여 수많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혀야 내 안에 오래오래 남는만큼
단어를 암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반복,또 반복임에 두 말 할 여지가 없다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는
단순하고 쉽지만 효과적인 단어 공부 원리를 구현해 냄으로써 아이들이 전반적인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파스텔톤의 노랑,블루, 핑크로 포인트 되어져 한 눈에 쏙 들어오며 귀여운 동물 캐릭터 등장으로 영어놀이?하는 느낌~  ㅋㅋ

혼자서 풀라고 아이에게 주기보단
가족 전체가 모두 참여하여서 서로 큰소리로 외치며 듣고 따라쓰기 하고 서로 깔깔 대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어진다 ㅎㅎ

잘 외웠는지 마지막엔 아빠가 테스트까지 하는데 곧 잘 외우는 차니와 걸이씨!! ^^

겨울방학 동안 영어 단어놀이 시간에 큰 도움을 줄
든든한 필수템이 되어 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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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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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내밀한 일생이 담겨 있다니!!

그녀가 느꼈을 그 심경을 생생히 느껴보고 싶고
또한 같은 여자로써 수없이 자신을 배신한 남편과의 애증 스토리를 통해서도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어져서 초이스!!

세상에서 가장 위로가 되는 그림??
와이?
그림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트라우마와 직면한 화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뭉크와 여성화가로는 프리다칼로!!

죽음을 넘나 들었던 육체적인 고통으로도 견디기 힘들었을텐데.. 가장 가까운 이들로부터 배신까지.. ㅠㅠ

침대에서 할 수 있는 그림은 그녀를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위로의 통로였으리라~
프리다칼로 그녀는 수많은 자화상을 그렸는데,누구에게 보이기 위함보단 자기 자신을 위함이었다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는 프리다 칼로의 일대기를 보는 듯하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그녀의 복잡한 심경과 순탄하지 않은 삶이 담긴 만큼 복잡하고 기괴해 언뜻 보면 다소 난해하기도 하나

누구보다 마주한 현실과 마음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적나라하게 그려 내었다
극심한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먹먹한 위로를 전하는 것 같다

부분컷을 삽입해 그림의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보며, 프리다 칼로의 전시를 마치 큐레이터와 함께 관람하듯, 그녀의 당찬 생각, 감정 하나 하나까지 세밀하게 전달해 주는 듯 하여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

그림만 봐서는 그저 충격적이거나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쏭달쏭한 부분을 시대상이나 국가적 특성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서정욱 저자로 인해 실감나고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저자 이름만 보고는 남자인줄 알았으나..

"서정욱 미술토크" 유튜버로
우아한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그림을 면밀히 감상할 수도 있다~ ㅋ

한 여자로 절대 만족할 수 없는 남자
남편 디에고 리베라로 인해 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렸던 프리다 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남편을
내 아이
내 남자친구
:
:
내 어머니
내 아들
우주
라고 생각하다니..
역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치명적인 결점까지도 감싸안아주는것이라니,,
사랑은 아무나 하나!! ㅋ

삶과 죽음이 항상 연결되어 있었던,
그림이 진통제 역할을 해주어 그나마 견딜 수 있었노라고 고백하는 그녀, 프리다 칼로

그녀의 그림 대부분에서
희망과 절망,삶과 죽음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어떤 말로도 글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고통스러움을 아무렇지 않은듯 외면하고픈 무표정과 적나라한 감정표현으로 믹스하여 고스란히 대변해 주기때문에 프리다의 그림은 보는 이로하여금 "그래 맞아" "나의 심정도 그러해"
"어떻게 알았니?"
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너만 그런게 아니야"라고 위로를 건네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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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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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8년만의 신작??
위화가 누군데?? 중국소설이네..
어랏! "허삼관 매혈기" 들어보기는 한 것 같은데..

대략의 소개글을 파악 한 후에
주인공 린샹푸의 여정 여정에 동행하여 삶에 대하여 죽음의 공포에 대하여 깊이 느껴보고 전쟁과 환란 속에서의 치열한 삶의 역경기를 위화님이 찬란하게 펼쳐놓았을 미지의 세계 원청이라는 도시 속에서 고스란히 웃고 울며 먹먹해질 가슴 을 온 감각으로 체험 해 보고 싶었고
그리하여 [원청]도서에 슬프도록 아린 눈물 자욱 아름답게 남기고 파서 초이스~~ ㅋ

하지만.. 슬프도록 아린 눈물 자욱은 남기지는 못했음.. ㅠㅠ
그렇다고 슬프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님
첨부터 읽는내내 먹먹함과 안타까움과 이상하리만치 가슴 시림이 베이스로 묵직하게 탑재된채 오래도록 여운이 가시지 않는 .. ㅠㅠ

[원청] 도서는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장수에 비해 너무나 간단하게도
"원청"과 "또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 ~

청나라가 저물고 중화민국이 시작하는 대격변기의 포화 속에서 미지의 도시 ‘원청’을 찾아 헤매는 린샹푸의 파란만장한 삶과 샤오메이 라는 여성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져 있다

총 23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출간된 대작이니 만큼 천천히 음미하며 볼까 했지만..
여유로운 마음 속도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소설 속에 빨려들어가 내가 등장인물이 되어 잃어버린 아이를 찾고 있었고 보고 싶은 사람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ㅠㅠ

아버지의 뛰어난 목공 솜씨를 물려받은 린샹푸가
"천만금의 재산을 가진 것보다 얄팍하더라도 기술을 가진 게 낫지" 라는 생전에 어머니가 자주 했던 말을 떠올리며 목공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자 스승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목공의 세계가 이리도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다니?? 진짜인가?? 할 정도로 많기도 하네 ㅋㅋ

"기술이 있는게 낫지" 라는 말은 나도 어렸을적부터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부모님한테서 많이 들어봤는데.. 왜 듣기만 하고 어떤것이라도 기술은 안 배운건지.. 답답허다 잉.. ㅠㅠ

요즘말로 치면 중매쟁이 라고 할 수 있는 매파의 등장씬에서는
띠별 궁합도 엿 볼 수가 있는데..
혹시.. 나의 띠와 그 누구의 띠가 어떻게 나올지.. 조마조마하며 읽어내려가기도 ㅋㅋ
그냥 재미로 보는것인데도 말야 ㅎㅎ
대충 이런 내용~
토끼가 용을 만나면 눈물을 흘리며, 양띠는 절대로 쥐띠와 사귀면 안 된다.. ㅎㅎ

한의사 등장씬에서는
"분노는 간을, 기쁨은 심장을, 그리움은 비장을, 슬픔은 폐를, 두려움은 신장을 상하게 만든다" 라는
건강 정보도 있다 ㅋ

너무 기뻐해도 심장에 무리가 가니 적당히 기뻐하는 걸로!! ㅎㅎ

중국관련 영화 하나가 불현듯 떠올라 검색해보니.. 역시나.. 저자 위화랑도 인연이 있었음~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에서 모두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 감독으로는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장이머우 (장예모)의 영화 "인생"이 위화 저자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어렸을 적 스치듯 tv화면에서 몇번 본듯한 제목만 또렷히 기억나는 "붉은 수수밭" 1988년 이 영화로 데뷔하신 분!!

"인생" "붉은 수수밭" 두 영화에 청초미를 자랑하는 공리 가 나옴~
9.33의 평점을 자랑하시는 "인생"은 영화로 꼭 봐야 겠음!! 대충 줄거리를 보아하니.. 공리의 아픔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 할 수 있을 거 같음.. ^^;;

여러 등장인물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켜서
좋은 인연으로 악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린샹푸가 딸 린바이자를 젖동냥 하면서 만나게 된 사내들과의 끈끈하고 단단한 우정이 난세의 시대속에서 겪는 예기치못한 사건과 사고속에서 빛을 발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ㅠㅠ
잔악할정도의 악마같은 토비 세력들도 등장하는데.. 오돌오돌 떨며 숨죽이며 읽어내려가기도

자신의 사랑하는 장자를 살지 죽을지도 모르는데 딸처럼 생각하고 키우는 아이 대신 토비에게 내어줬어야만 했던 어미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싫다고 하지 않고 기꺼이 자원해서 따르는 효자..
ㅠ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깊이 베인 것 같은..
아무리 아들은 둘 이지만 딸은 하나 이기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만.. ㅠ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른들이 정해준 저 망나니같은 사내가 아닌데.. ㅠㅠ

그녀의 미소를 보는게 유일한 나의 기쁨인데..
물 속을 헤엄치고 갈 수 도 없을 정도로 멀리 보내버리다니.. 너무 가혹해..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ㅠㅠ

평생 둘을 그리워 할 바엔..
한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게 더 나았을까??

각 등장인물이 되어 안타깝게 되어버린 상황에 원망하며 울분을 쏟아내고 있는 나를 발견!!
몰입도가 극에 달했나 봄~ ^^;;

끝내는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만나고..
토비를 만나러 가야하는 상황에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서
"나뭇잎은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가고 사람은 죽으면 고향으로 돌아간다"라는 편지를 남긴
린샹푸..
미련스러울 정도로 너무도 착하디 착한 그의 삶이 너무 안타까웠음 ㅠㅠ


푸른숲에서 펴낸 위화 작가의 소설들~
요 아이들도 읽어보고 싶어짐!! ^^

세상에는 알고 싶어도 알 수 없고,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 찾고 추측하고 조각을 맞춘다.” 모두의 가슴에 원청이 있다

중국에서는 "원청 읽어봤어?"가 인사일 정도로 붐이라는데..

먹먹하다.. 구슬프다.. 원망이 솟구친다.. 두려움.. 체념..절망.. 희망.. 웃음.. 이별.. 엇갈림..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구구절절 파란만장 우여곡절 희노애락 감정을 다채롭게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 슬프도다... 이리 가혹한 운명의 장난이 인생이란 말인가??

웃다가 울다가 한숨쉬다가 격분하다가 그리워하다가 .. 먼산 바라보다가..
결국엔... 나의 삶에 감사!! ^^

뭐 대단한 영웅이나 위인이 나오지 않는다
나와 너,대단할 것 없는 평범한 보통의 우리네 인생 이야기가 시대상의 아픔과 함께 녹아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며 응원하게 된다~

꼭 읽어보시고들 나의 원청은 어디이며 그 곳에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깊이 사유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에게 원청은.. 그리운 내 님이 계시는... ^^











*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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