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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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생애를 문학에 바쳐온 조정래 작가~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 등 민족의 아픔을 담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5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니!!  






'황금종이' 도서는
이태하라는 이름의 변호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

친구인 박현규와 윤민서라는 인물이 
사건을 이태하 변호사에게 가져오게 되는데..
사건의 중심은 다름아닌 돈문제!! 
황금종이를 둘러싸고 
타인과의 갈등은 물론이요.. 
가족끼리,형제끼리
피튀기는 싸움이 벌어진다는 것..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설문지의 답변이
과학자나 선생님, 연예인, 유튜버 등등의 구체적인 대답이 아니고 '부자'란다
뭘하든 돈만 많이 벌면 장땡이란 말인가???  --;;


나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거늘...

스스로 자신의 본질인 주체를 제대
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돈 돈 돈 그넘의 돈만 쫒다보니...
돈을 감당하고 관리할 그릇을 먼저 키우는게 우선일텐데..

돈이 좋다고 하니깐 무작정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믿는 어리석은 인간군상들의 돈을 향한 탐욕과 깊은 속내를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아버님상을 치르면서 며느리들은 애도를 하기보단
자신들에게 떨어질 상속에 기대하고, 
딸들은 행여나 오빠들에게만 재산이 넘겨질까 조바심 내고..


누나 몰래 돌아가신 엄마 통장을 숨기질 않나...
간병일을 하며 봉사정신이 아니라 혹여나 자신에게 콩코물이 떨어지지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차서 억지로 참아내질 않나...
만나는 연인의 집안이 하루아침에 망하자
미련없이 버리고 다른이에게 가버린 사람에게 복수의 칼부림을 하지 않나..



그야말로 돈생돈사!!
돈에 죽고 돈에 사는
모든 일의 동기가 사랑이 되어야할진데 그 자리를 황금종이가 꿰차고 있으니...   ㅠㅠ



그넘의 돈 돈 돈이 대체 뭐길래????  ㅠㅠ
인간의 탐욕은 끝도 없어서
신도 채워줄수가 없다고 했었지..


‭‭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디모데후서‬ ‭3장의 구절이 떠오른다영... 




등장인물들의 선택을 비난할 수도 없는게
사람이라면 대부분.. 자신의 이익이 되는쪽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라...  누구라도 피해가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것일까??  




재벌들의 특혜 육성 , 그로 인해 형성된 부익부 빈익빈, 그들이 자행하는 횡포와 병폐, 물질 만능주의에 현혹된 대중들의 사회의식 부재 등등 우리 사회의 존망을 위협하는
뿌리 깊은 고질병들을 하나하나 적나라하게 끄집어내어 대목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작금의 시대상에 혀를 끌끌 차게 된다 씁쓸한 표정과 함께말이다



다른것보다 우선하여
학교에서도 돈공부 수업이 있다면 좋을텐데..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으로 
도박이나 주식, 코인 등등으로 무모하게 돈을 날리는 일이 조금은 예방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다


험하고 몰인정한 세상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청렴 결백한 민변인 이태하 변호사 조차도  육신을 입고 사는 인간이기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책임감으로 인해 
돈 문제 앞에서 복잡한 생각과 함께 주저하는...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기에 때론 약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돈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될 수 있음을 각 스토리를 통해서 엿 볼 수가 있었다


단편으로 끝나고마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궁금했던 뒷이야기가 다른 스토리에서 확인 되어지는 돈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사고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흥미롭고 지루할 틈이 없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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