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잡아 그린이네 그림책장
여름꽃 지음 / 그린북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옐로우 바탕의 하늘에
다채로운 빛깔 뿜뿜하시는 따스한 느낌의 감정 그림책이라니!!

제목마저도 훈훈함과 울컥 한 방울이..
그렇게 우울해 하지말고..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내 손을 잡아~~~    ^^

오랜세월 감정조절이나 내가 느끼는 감정이 뭔지 잘 몰라 힘들었던 내가 먼저 찾았던 도서중에 하나가 감정관련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감정이라는 소재를 다룬 책들은 지나쳐지지가 않는다
왜 학교 수업에선 살아가면서 정작 중요한 것들은 안가르쳐주는지 몰라,,   아쉽다용,,,

어느날...
내 발에 파란색이...

이게 무슨 일이지??  ㅠㅠ


블루는 색상외에도 
코로나 블루, 블루 모드 등등 
우울함을 표현할 때도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 걸이가 보고 보고 또 본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슬픔이"라는 캐릭터가 요런 빛깔로 표현되어 있는 이유가 다 있다구욧!!   ㅋㅋ

발끝에서 시작한 파란 얼룩이가
점점 번져가더니..  몸 전체로..  ㅠㅠ

이를 어째??
어른들이 그러셨지!!
애가 조용하면 저지레를 하는거이거나
어디가 아픈거라고..

자꾸 화가 나고, 눈물이 주룩주룩 하염없이 흘러 내리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감이..
에잇..  학교도 가기 싫어서 억지로..


어맛!!
그러다 노랑 노랑빛깔로 환하게 온몸이 반짝거리는 한 아이가 내 손을...

늘 먹구름이 끼고 비만 오는 나에게
넌..  한 줄기 빛추는 따스한 햇살이 되어 주었지!!


너가 내밀어준 손 덕분에..
내 몸의 색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어~~

우울에서 밝음까지 넘나들며
색연필과 크레파스와 물감의 찰떡 콜라보라니!!

감정을 다채로운 색상으로 대입해 귀엽고 따스한 풍성한 그림과 함께 담아낸 표현력이 
"아이 라이크 잇~~ "

아이는 자신에게 블루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감정의 색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을까나??

슬픔, 우울, 외로움, 두려움,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경험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갑작스러운 이사와 전학때문에 
낯선 환경,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꾸중이 아이를 슬프고  힘들게 했을 수도 있다

긍정은 선이고 부정은 악이라고 생각하기보단
모든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나를 도와주기위해 찾아온 친구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감정은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복잡미묘하고 복합적이기에,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분명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해 보인다

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타인의 감정에 대한 진정한 공감도 가능하기 때문!!
인간의 이해는 나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나"로 부터 시작~~  ^^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느낄 때
그것이 어디서부터 비롯된것인지 원인을 찾고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할 힘을 갖도록 우리 모두 힘쓰도록 하자!!

[내 손을 잡아] 도서는
"물감이 번져 가듯 조그맣던 우울함이 머리끝까지 번졌다"라는 일기 속 한 문장에서 시작되었노라고
여름꽃 저자는 고백한다

어맛!!  이름도 어쩜~~
겨울꽃도 아니고 봄꽃도 아니고 여름꽃이라니!! ㅋ
이름 한번 참~~  가을가을 하듯 여름 여름 하네!!
ㅎㅎ

저자는 힘들고 우울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우울감을 떨쳐 냈던 자신만의 실제적인 경험을 이야기에 녹여 내어 슬픈 마음이 들거나 답답할 때, 무기력하거나 자꾸 화가 날 때 스스로 "내가 이러이러한 기분이 드는구나!"라고 인지하고서 다양한 것과 마주하다 보면 한 층 더 단단한 무지개색 빛깔로 물든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선사 해 주고 있다용~
감정 또한 동전의 양면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슬픈 뒷면을 보기보단
나에게 힘과 활력을 주는 밝은 빛깔의 앞면에 좀 더 집중하며 화이팅 해보는건 어떨까나??

어제의 기억으로 괴로워하지 말고
내일의 일로 미리 힘들어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에 한 걸음 내딛어 봅시다~~   ^^


미묘한 톤의 차이로도 어마무시한 수백 수천개의 다양한 색상이 있음에도
꼭 한가지 색상으로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몸만 커버린 "어른 사람"들도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