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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받기도 이해하기도 지친 당신을 위한 책
황유선 지음 / 다반 / 2022년 12월
평점 :
오해받기도 이해하기도 오해받은부분을 설명하는것에도 지치지는 않았는가?
도서 제목만 보고도 한 참을 생각 해 본다
커뮤니케이션 학자가 알려주고 사람을 해석하는 기술이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는 다소 희망적인 요소를 표지의 노랑 여러 다양한 무늬들이 반짝거리며 위로해 주는 듯 하다~ ^^
인간 커뮤니케이션에는 상호작용이 전제되는데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은 상호작용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황유선 저자는 전한다
애초에 소통을 통해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오해하게끔 하는 상황과 그 오해를 부추기는 사정들이 소통을 방해하곤 한다
방해나 사정들은 딱! 이거다 라고 명확하게 들어나는것도 있지만 여러 복잡한 상황과 조건들이 맞물려 실타래처럼 꼬여버려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기도 한다 ㅠ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언행의 이면에는 그들나름대로의 사정과 선한 동기가 있을 터인데..
우리는 너무도 성급히 속단을 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 학자로서의 황유선 저자 역시, 직업적 소명이 무색할 정도로,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의 불편함을 실질적인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고백하고 있다
학문적 대상으로 다루었던 인간의 이야기를 진솔하고도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쉽게 풀어보고자 하며 이 책은 학자의 관점이 아닌,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내용과 친근한 주제, 그리고 일상적 공감도와 진솔한 위트를 겸비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으로 가득 차 있다
나의 취향이 소중하면 타인의 취향도 소중하듯!!
각자의 좋음과 관심도가 다를 뿐인데..
우리는 좋고 나쁘다,옳고 그르다의 프레임에 갇혀 나의 옳음을 주장하느라 관계를 망치는 어리석은..
타인이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스쳐지나가는 말에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충분히 이해해주고 좋아해주어야 하는 것 같다 그것이 건강한자존감으로 이어지는것일테고 말이다
지인 : 어우 자매님! 신랑이 돈도 잘 버는데.. 덧니 교정 좀 하지 그래요??
나 : 어맛! 전 저의 덧니가 너무 좋아요~
웃을때마다 슬쩍 보이는게 너무 귀엽고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반듯한 이하고 절대 바꾸고 싶지 않아요~ ^^
라고 웃으면서 응대 한 적이 있다 ^^;;
실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한 말이다!! ㅋ
만약에 내가 앞니 옆의 툭 튀어나온 큰 덧니 하나가 평소에 컴플렉스였거나 맘에들지 않는 요소였는데 누가 그 부분을 말했을때 난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겠다, 아니 상처를 받았을거라 확신한다 ㅠㅠ
이렇듯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장점외에 단점도 가득하지만 나 있는 내 모습그대로 내 스스로가 먼저 인정하고 수용하고 사랑하고 보듬어주어야 할 충분한 이유이다!!
삶의 여정자체가 내가 "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을 잘 탐구하고 친해지는 과정과정이 아닐까도 생각 해 본다~
"나"라는 인간을 깊이 잘 이해하고 있어야만 타인도 이해 할 수 있으므로~~ ^^
내 모습을 만드는 데 욕심을 먼저 부린 뒤에, 내 주변의 타인들을 발전시키는 데 욕심을 써야한다고 저자도 말한다
나 또한 독서,말씀 등등 온갖 것을 총 동원해 죽어가는 나를 먼저 살린 후, 가장 가까운 가족의 어려움에 , 치유여정에 함께 동참하는 중이다 ^^
타인이 봤을 때 멋있다고 말해주는 방송일을 했을때 나의 모습보단 열심히 글을 쓰는 내 스스로 멋있어 보이는 모습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자신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채워줬다는 저자의 말에 큰 공감이 갔다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당당함이 바로 이 행복감에서 나오는 것을 깨달았다고도 고백한다
사람은 겪어봐야 알고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안에도 알고 보면 공식이 존재하고 별 생각없이 던지는 말과 행동에도 작동원리가 숨어 있음을!!
타인의 언행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이해가 도저히 안가 고개를 갸우뚱거릴때가 많기도 한데.. 그럴때는 ..
무슨 사정이 있겠지!! 내가 오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또는 조심스레 왜 그런지 물어볼 수 도 있는 등.. 오해를 풀면 이해가 되고 수용이 될 것이리라~
상대와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곳에서 오해는 이해로 바뀐다.
[오해받기도 이해하기도 지친 당신을 위한 책]
요 도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안전한 길로 우리를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데 조금의 힌트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