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옐로우 시티??
노랑 도시??  뭐하는 곳이지??

희망, 밝음을 상징하는 노랑이 들어가니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인가??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사는 기이한 곳이라고?
지금의 세상과 다를 바가 뭔가?
지금도 영이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며 살고 있는데....   ^^;;
귀 있는자만 알아들으시길 ㅋㅋ

[옐로우 시티]라는 노랑 노랑~  이름에 걸맞게
색지 또한 셋뚜로~~  ^^

"사랑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아서 격정적인 사랑,질투,독점욕,미움,원망 같은 감정이 먼저 나타나고 진실한 사랑은 가장 나중에 드러나"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망고] , 창밖에서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실내에서 우산을 쓰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알쏭달쏭한 엉킨 시간을 푸는 키를 들고 있다는 김군을 찾으려 혈안이 된 사람들이 등장하는 [ 그녀의 이름은 ] , 
옐로우 시티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묘령의 여인을 찾아 헤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승윤, 그의 애인인 소영이 그 여인을 찾는 이야기인 [비치 파라다이스] 3가지의 각기 단편이 옐로우 시티라는 곳을 중심으로 신비하고 엉뚱 하면서도 묘하게 이야기가 펼쳐지는 연작소설이다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옐로우 시티에 가면 과연 만날 수 있을까?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줄까??

응급실에서 의식을 차린 망고가 옐로우 시티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제 3의세계야.
생전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영혼들이 그곳에 모여 살아~ 라고 친절하게 말해준다

맨 뒷편에 있는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학창 시절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가까이서 목도 하고서 너무나 그리워 옐로우 시티와 비슷한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큰 수술을 통해 죽다 살아났다고 느낀 날 제주도,수학여행...  배.. 
그날 많은 아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 ㅠㅠ
그 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일찍 떠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을 그렸던것 같다고 전한다
그 세계는 천국에 들어가기 전의 미지의 공간이라고 하는데...  흠..  
그냥 바로 천국에 가면 안되는 건가??  
뭐 번거롭게 ㅋㅋ   카톨릭에서 말하는 연옥 그런 비수무리 한 곳인걸까??  ㅋㅋ

 37년간 생각만 해오다가 돌연 40일 만에 써버린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 과 톨킨,스티븐 킹처럼 증흑적 글쓰기 기법 (플롯을 무시하거나 대충 쓰는 타입)으로 쓴 걸까? 란 생각도 들었다 ^^;;

인물 , 사건 등 스토리의 흐름이 다소 엉성한 것 같기도 하고.. 읽고서도 정리가 잘..  어려움..  ㅠㅠ

스토리 중의 잠시 멈칫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문구들은 많아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
"망각이 없는 삶이 어떤 것인지 몰라요"
그렇지..  망각 또한 선물인 것을!!
산통의 기억이 희미해질 쯔음 둘째를 놓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되어 주는 것처럼!!  ㅋㅋ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어찌 감당하랴..  ㅠㅠ

"시간이 실타래처럼 엉킨 이 곳에서 나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달라"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것으로부터 탈피하는 방법은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로 해석이 되어지기도!!  ^^

엉킨 시간을 푸는 키를 들고 있다는 김군의 정체는 무엇일까?   혹시!!!    그분??   ^^

당신을 진아라고 부를 일은 영원히 없을 겁니다 라고 호언장담하던 이가 "진아야"라고 부른..
인간의 깃털같이 가벼운 맹세같으니!! ㅎㅎ
주님을 3번 부인한 베드르가 떠오르기도~

다혈질에 술 좋아하고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냅다 들이박고 보는 신 피디!!
승질머리 급한 누군가가 떠오르는구려  ^^;;

[비치 파라다이스]편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 직장내에서의 권력남용 등의 불편한 사회적 현주소도 엿 볼 수 있었다 ㅠㅠ

공황 발작으로 헉헉대는 소영에게 발작이 오면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라는 의사의 말..
근데..  잠깐!!  떠올릴 행복했던 기억이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침잠한 기분이..

저 사람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야 내 얘기에 귀 기울여줄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들은 쉽게 삶을 포기하지 않아
처한 현실자체가 힘들어서라기보단 승윤이 말한 그 "단 한 사람" 들어줄 귀가 없어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니깐 나의 이야기를 토닥토닥하며 들어주면 좋았을것을...

소영은 자신의 고통이 너무 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들어줄 여력이 없었다
 나의 손톱밑의 가시가 가장 아픈 법!!  고로 나의 필요를,정신과 몸의 관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그래야 나를 넘어서 타인을 도울 수 있으므로~

삶과 죽음, 사랑,관계 등등 외에도 여러가지를 멈추고 생각 해 볼 수 있는 나름 좋은 시간이 되어 주었다~ ^^
스토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몰입해서 한번 더 읽어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