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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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공간 자체가 모험을 선사해준다니!!
어떤 집이길래?
표지를 보아하니 넓다란 마당 잔디위에 아이 셋과 고양이, 초록나무 그늘이 한가득 드리워진~
천장고가 높고 창문이 위아래로 보이는 이층집!!
보기만 해도 여유와 캠핑 감성이 스며드는 듯 하다
자연을 친구삼아 지루 할 틈이 없어 보이기도~  ^^

결혼하기전에 난 줄곧 주택에서 살았는데.. 
잦은 이사로 인해 짐싸기, 온가족 총동원 창틀 청소,이사때 눈이 펑펑 내린 기억 등등이 떠오르네 ㅋㅋ
오래된 건물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사한 곳 대부분은 우풍이 심해 넘 추웠고 누워 있을때에만 따뜻했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찬기운이.. 화장실이 유난히 더 추워서 샤워할땐 오돌오돌 떨기까지..
모기, 각종 벌레도 많이 만났고..
그래서인지 결혼해서는 아파트에서 살아야지 라는 로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심 바라는 마음이~
전세로만 살다 3번의 이사끝에 내집 마련한
우풍이 전혀없고 앞뒤 양면으로 자연경관이 나름 훌륭한 아파트는 어찌나 든든하고 좋던지!! ㅋ

우리집 짝궁도 한 때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물좋고 공기좋은 곳 한적한 곳을 찾아 헤맨??  
모델하우스 구경하는게 주말일상이 된 적이~
새것이라는 특성상 깔끔하고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우리 가족의 눈길을 사로잡았...
잔디가 깔린 마당과, 내부에서 위층으로 연결되어있는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 ,옥상 테라스
등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가 그득 그득하였으나
이상하게도 그런 곳을 보면 볼 수록 
"아.. 살고 싶다"라는 생각보단 내가 살고 있는 단층의 공간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잠깐  누군가의 손에 의해 관리되고 잘 꾸며진 곳을 보는 것과 내가 직접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 이기 때문이었으리라
복층구조라 계단을 오르내리며 해야 할 청소가 겁이 났고 야외 마당의 잔디관리나 눈이오면?? 등등
불편한 요소들이 더 마음에 크게 닿았다..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나와는 다르게 짝궁의 전원생활에 대한 집념이 강해 보였다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겨울엔 너무 추워 난방비 감당이 안될거다.. 벌레와의 사투를 벌일지도 모른다..
덜컥 샀다가 후회 할 수도 있으니 일단 전세나 월세로 살아보고 충분히 살 만한지 검토해보고 실질적으로 경험해보고 마련해도 늦지 않다 등등


[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저자는
용감하게도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스스로 모험길,아니 고생길로 접어드신다  ㅋㅋ

온종일 난방을 틀어도 실내 기온이 10도 전후에서 15도 라니!!  이 정도면 야외 취침각이다 ^^;;
으악.. 말만 들어도 닭살 돋을 정도로 몸서리 쳐지누나..
동네 주민들의 외지인을 향한 냉대함도 견뎌내야하고 인근 식당으로 인해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쓰레기나 담배꽁초까지!!
휴!! 끝도 없을 것 같은 단점에 손사래를 치고 줄행랑을 칠 것 같지만..
신순화 저자는 그러한 불편한 조건들 때문에,아니 덕분에 특별한 행복을 누렸노라고 고백한다

경사진 언덕길로 인해 아이들과 눈썰매를 탔고 넓은 마당으로 인해 사람들을 불러 모닥불 파티를 했으며 넓은 밭 덕분에 직접 지은 농작물로 키우는 재미 기다리는 재미 나눠먹는 재미를 누렸고 길고양이,꿩과 고라니,두꺼비 등 온갖 동물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고!! ^^*~


가장 큰 수확은
일거리가 넘치고 예측불가 변화무쌍한 하루하루로 인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같이 하며 협동심을 기르고 부모자식간에 끈끈하고 친밀한 정을 쌓았고 유지한 일~~
저자 본인 또한 그러한 이유로 늘 남편에게 기대고 의지했던 나약함이 강인한 만능 일꾼으로!!
아이들과 전원생활하며 겪었던 수많은 좌충우돌 역경과 슬픔,이별 등등을 통한 경험과 추억은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어주었다고,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회상한다

전원생활의 불편함은 어느정도 내가 예상한대로 저자가 친절하게 나열 해 주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적인 보물같은 추억을,
작은 생명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벌레들을 통해  배우는등 집이 가르쳐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을 저자의 세밀하고 생생한 묘사로 인해 흥미롭고 내가 직접 경험한거마냥 또는 아~ 귀여운 고양이 보고 우리 걸이가 쓰담쓰담 해줬을 텐데.. 라는 상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연신 번지기도 했다 
대자연을 예찬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도서가 떠오르기도 했다  ^^*~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저자의 전원생활 실제 생생 12년 경험기,좌중우돌 감동과 발견,깨달음 탐험기 읽어들 보시라~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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