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말차 카페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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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한 가닥 한 가닥이
모여 이루어진 작은 인연들~


카페면 카페지.. 말차 카페?  
그리고 말차 카페면 말차 카페지 월요일의 말차 카페는 또 뭐임?  ㅋㅋ
궁금증을 자아내는 독특한 제목에 이끌렸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의 저자 아오야마 미치코의 2번째 연작소설이란다~

코코아씨로 시작해서 코코아씨로 끝난다고 하는 전작은 읽어보지는 못했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구원한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콕 박힌다
읽는이 또한 구원받을 수 있는 감동적인 12편의 치유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다~ ^^*~

도쿄와 교토를 잇는 열두 달의 마음을 잔잔하게 녹이듯 치유하는 스토리~
옴니버스식의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말차 한잔으로 시작하여  달마다 중심 화자가 바뀌어 흥미롭고 특히 인간의 내밀한 감정과 생각들을 섬세하고 촘촘하게 그려 내었다

각각의 독립되어진 이야기와 함께 등장인물들 모두가 작고 크게 인연지어져 있다는 연결고리가 이 소설의 재미난 특성이다


강변 벚꽃길 옆, [마블 카페]찾집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에 딱 
2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한 말차와 진한 말차"

마스터라 불리는 주인장은 
발길 닿는 대로 왔다거나,우연히 왔는데 이벤트네 하는 편이 재밌을거 같아서 홍보를 안하신단다

"사람도 물건도 한 번이라도 만났다면 인연이 있는 겁니다. 인연이란 씨앗 같은 거죠.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키우다보면 선명한 꽃이 피거나 맛있는 열매가 열리죠. 
씨를 뿌릴 때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이라고 말한 마스터의 대사가 12가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이 소설의 중심된 문장인듯 싶다~  ^^

그동안 나를 스쳐갔던 크고 작은 인연들을 떠올려보게 된다..
좋은 인연이 따로 있고 악연이 따로 있을까?
그 어떤 인연이든 모든 인연이 다 나에게 필요했고 도움이 되어주었다고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필요하지 않았다면 배울것이 없었다면..
아마..  마주치지 않았으리라~ ^^;;

우리가 관계맺고 있는 무수한 인연들은 우연히 이루어진것 같지만..  필연이라고 믿고 싶다
적재적소에 나를 돕기 위해 하늘의 큰 존재로부터 명령을 받고 내려온 천사들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ㅋ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나인듯 너인듯 내가아는 그 누구가인듯..  
우리가 늘 겪는 일상에서의 고민들의 흔적들..

누군가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대한 남다른 열정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혹은 나에게 콕 박혀 큰 깨달음을 주기도하고~
스쳐가는 인연인 줄 알았건만.. 다시 이어지기도 서로 맘이 통하기도 하고
어떠한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 따라 울었다 웃음짓다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고
칭구의 한결같은 모습에 위로와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또는 역발상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기도 하고
부부간의 서로의 일에 든든한 응원자가 되주기도 하고  애증관계에 있는 사람들..
이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마음이 단단해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내기도 하고~

내가 걸어 온 인생 여정에서 겪은 일과 맞닿아 있기도 한 많은 인연들과의 기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과거의 추억을 생생히 소환시켜 준 
"월요일의 말차 카페"였다~ ^^*~
진하고 깊이감이 풍부한 
말차카페 1년치를 마신 기분이다~ 
따땃하고 달콤한 
코코아씨 이야기도 무지 궁금해진다~ ㅋ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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