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식탁 - 양장, 영혼의 허기를 달래는 알랭 드 보통의 132가지 레시피 오렌지디 인생학교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이용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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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식탁과의 조합이라니!!  ㅋ
영적인 양식과 육적인 양식의 조화로운 섭취야말로 
진짜 건강한 몸과 영혼의 관리가 아니겠는가? ㅋ
내가 독서 삼매경과 맛집 투어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ㅎㅎ ^^;;

알랭 드 보통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젝트 학교가 바로 "인생학교"~
삶의 본질과 연결된 다양한 질문을 묻고 토론한다고~  ^^~
인생학교는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감각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기여하는지에 주목!!

나는 표지를 천천히 바라본다~
고급진 마치 도톰한 천으로 감싼듯한 느낌의 입체적 질감의 하드 커버에 속지 또한 유광의 번쩍임~
비싼 몸값을 자랑하시는 만큼 제법 묵직하시당 ^^

넘 가까이 보아서 보이지 않았나?
거리를 두고 좀 멀찍이서 바라본다
언뜻 보았을땐 식탁에 접시와 스푼등 식기류가 놓여있군.. 지나쳤건만.. 이런..  
단순 무지 무관심 쌀쌀반응을 보았나?   ㅎㅎ;;

[사유식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식탁에 단골로 등장하는 식기류를 이용해 눈,코,입을 만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얼굴에 갖다 댄 손의 제스처!!
이렇듯..  
그냥 스치듯이 무심코 보면 지나칠수 밖에...
나만 그런가 하여.. 
서평을 쓰면서 옆에 짝궁에게 물어보니..  
휴,,  나만 그런거 아니었음 ㅋㅋㅋ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천천히 자세히 보아야 한다
"지금 여기에 뭔가가 있다!" 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ㅋㅋ   [자세히 보아야 이뿌다]라고 나태주 시인님이 말하지 않았는가? 
 
근데 멀리서 대충봐야 이뿐것도 있지 않을까? 
 ㅎㅎ  ^^;;

레드, 그린 , 블랙의 3컬러로 각 파트가 반짝거리며 독자들을 맞이 해 주고 있다~
 
3파트로 구성되어있는데..
목차를 살펴보며 ...
이것은 요리책인가?
철학책인가? 마음공부책인가?  
어맛~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 싶은 것들을 모두 다루고 있잖아!!   ㅋㅋ

음식이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될까?  그럴지도 모른다고~
희망,친절,인내심,성숙함,지성,냉소,감사하는 마음 등등을 "좋은 개인"의 원료라고 표현 해 놓았다
ㅋㅋ 

미덕을 상징 해 놓은 핵심 식재료를 살펴보자~
가장 먼저 나온 아이는 노랑 노랑~
밝고 경쾌한  희망의 상징!  레몬 되시겄다
우울함을 떨쳐 버리고 싶다면 레몬 절임 파스타,레몬 드리즐 케이크를 [사유 식탁] 도서의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먹어보자!
정말 효과가 있는지 확인 해 보시라~  ㅋ

꿀은 친절을, 초콜릿은 자기애를, 마늘은 자기주장을 상징!!  다들 찰떡으로 그럴싸하게 자연스레 어울리지 않는가?  ㅎㅎ

외교술의 달인!!  올리브유   와이??
올리브유는 풍미와 또렷한 개성,고유한 매력으로
일단 다른 음식의 장점을 북돋는다고!!
난 주로 올리브유는 샐러드에 발사믹식초와 함께 드레싱으로~ 또는 오븐에 살짝 구워 겉바삭된 식빵을 찍어먹기,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때도~~  ^^*~
또한 올리브유는 양파를 설탕처럼 달고 노릇하게 탈바꿈시키고, 프라이팬 바닥을 보호하며 연어의 껍질이 살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도 방지!!
다양한 식재료가 조화롭게 융화되도록 돕는 올리브유는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토마토와 후추까지도 싸움을 멈추고 협력하게 만든다고 재미나게 표현이!!  ㅋ 

자기주장의 상징이라는 마늘은 보나마나 납득이 바로 간다지만..
가지는 예민함을 상징한다고 되어 있는데
첨엔??  응?  왜?  라고 하다가
나도 모르게 응,,  읽다보면 그럴듯 하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것도 있고  ㅎㅎ ;;

가지 된장 구이 간단하니 요 레시피대로 꼭 해 먹어봐야징!!  ^^

무려 132가지 레시피가 실려있는데
해당 요리의 사진이 없는 것도 있고

영혼의 허기를 달래 주는 듯~ 
따스하고 정감가는 토닥임의 느낌으로 우리의 오감을 살포시 깨어주는 사진이 여럿 실려있다~

특히 후각과 미각을 자극시켜 우리가 아는 맛을 소환해 주기도 하고 
낯선 식재료의 소개는 "어떤 맛일까? "
새로운 호기심을 일으키기도 하고!
관심이 가는 것은 찾아보기도 하고~ ㅋ

나는 지금 도서 서평을 쓰고 있는건가?
맛집 투어 리뷰를 쓰고 있는건가?  착각이 들 정도로
나의 온 몸 세포를 기분좋게 깨워주는 다채롭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레시피에 거기다 깊은 사유월드로 까지 인도하시는 [사유식탁]의 매력에 정신없이 푹 빠지심!!  ㅋㅋ

사진들의 컨셉은 아마 "내츄럴"이 아닐까 싶다
이뿌고 빈틈없는 아름다움의 요리작품도 있지만
컨셉일지도 모르겠지만.. 
휴지뭉치나 구겨진 영수증, 요기 조기 불규칙하게 떨어져 있는 껍질이나 부스러기들은 오히려
심신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져다 줄 정도이다 ㅋ
넘 깨끗하고 반듯 한 것은 왠지 숨 막 혀!! ^^;;

힘들고 지친 나를,위로와 관심이 필요한 너를,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 레시피와 단짝지어 우리에게 소개 해 주고 있다~

어쩐지..  기분이 따운되고 우울할땐 내가 좋아하는 거 땡기는 거 입안가득 채우면 기분이 업~ 되더라니
치유의 힘이 있는 고마운 음식들~ 
몸과 마음은 뗄레야 뗄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몸이 아프면 맘이 우울해지고,맘이 슬프면 무기력해지고  다들 알쥬??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시간에도 맛나고 로맨틱한 요리는 빠질 수가 없쥬!!  ㅋ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트러블이 있을때도,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도 요리는 화기애애한 화목함으로의 훌륭한 매게체가 되어주기도 한다

어떻게 오픈 마인드를 지닐까?
열린 마음의 소유자는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너무 잘 되어 있다보니 타인의 괴팍함에 놀라거나 단편적인 면만 보고 속단하지 않는다고!! ㅋ

나란 인간을 깊이 탐구하여 잘 파악이 될 수록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일지라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며 이해해보려하는 여유가 생기더라~  ㅋ
못마땅해하지 말고 이해가안가면 친절하고 상냥한 질문으로 호기심어린 순수한 표정과 함께 물어보자!!   충분히 상황 파악 후 그 이후에 웃으며 넘길지 화를 낼지 결정해도 늦지 않으니깐!!  ㅋ


화려하고 푸짐한 요리도 물론 좋지만~
간단 단순 뭔가 나의 위장에 쉼을 가져다 줄것 같은 준비 및 조리 시간이 단 1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른 음식 없이 천천히 마실 물 한 컵,소금 간을 하지 않은 무교병,그리고 사과 한 알    --- 아이러니하게 요리명은 가장 길다용~~  
재료를 제목으로 사용했으니깐 ㅋㅋ

대화를 요리 메뉴삼아~ 
에피타이져와 메인요리와 디저트로 나눠 사유거리들을 던져주는 알랭드 보통과 인생학교의 쎈쓰~~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과정을,인내함을,용서를,화해를,소통을,이해를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서도 깨우칠 수 있음을!!

소개 해 주고 싶은 구석구석 보석같은 깨알 면모가 많아 아쉽지만..  나도 좀 쉬자  ㅋㅋㅋ

우리 삶의 전반에서 마주치는 어린시절 형성된 상처,외로움,불안,미래,절망,관계의 어려움 등등이 식재료와 요리 레시피와 무슨 연관이 있고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우리에게 인싸이트를 주는지 [사유식탁]을 통해서 만나보시라~  

식재료와 요리라는 멋쟁이 칭구가 우리의 어떤 생각과 감정을 일깨우는지,어떻게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가도록 돕는지, 우리의 육과 영혼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주는지를 직접 느껴보시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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