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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맥베스 ㅣ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0월
평점 :
윌리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인 [맥베스]~
심리묘사의 걸작으로 꼽힌다고 하니 안 읽어 볼 수 가 있겠는가? ㅎㅎ
읽기 쉽게 풀어 쓴 현대어판 버젼으로 만나는 작품중에 3번째 만난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작품이기도 하다
지루할 틈 없는 발빠른 전개와 함께 인간의 권력을 향한 집착,탐욕을 치밀하고 잔인하리만치 끔찍하게 묘사 해 놓았다 ^^;;
[햄릿],[템페스트]와 마찬가지로 라이벌? 원수? 적대 관계가 맥베스에서도 나온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인물 하나 하나의 대사의 표현법이나 단어,묘사에 치중하여 읽어 보았다!
뱅쿼의 대사 중에
어둠의 세력들은 종종 우리에게 해를 입히려고 슬쩍 진실을 알려주고 믿게 만든 다음 그걸 미끼로 배신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유도..
(고개 끄덕 끄덕) 마자 마자 그들이 원하는 것은 파멸이야.. 사탕발림으로 꼬셔서 미혹해 놓고선 필요없으면 가차없이 버려버리는..
어둠의 세력들의 사탕발림에 현혹되지 말고 조심하시길.. ㅋㅋ
맥베스 보다 맥베스 부인의 더 강렬한 권력을 향한 야심을 그녀가 말하는 무시무시한 대사 속에서 발견!!
맥베스 부인 :
칠흑같이 어두운 밤아, 어서 지옥의 끔찍한 화염으로 몸을 감싸라.. 천국이 어둠의 담요를 들치며 "멈춰,멈추라고!"하고 소리치지 못하도록
남편인 맥베스가 제 정신이 아니거든 아내라도 말려야 할 터인데..
한 술 더 뜨고 부추기다니.. ㅠㅠ
왕비의 자리가 그리도 탐이 났더냐?? ^^;;
맥베스 :
내 영혼을 악마에게 내준 이유가 고작 그의 자손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니..
마녀의 말에 휘둘려 살인을 저지르고 그 때에서라도 멈춘다면 좋으련만..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될만한 이들을 제거해버리려 하다니... ㅠㅠ
"인간도 전부 개인 건 마찬가지야" 라고 한 맥베스 자신의 대사처럼 인간은 탐욕과 거짓말 덩어리 개 인지도.. 아니 개보다 더 못한..
맥더프 부인:
맹세를 어기고 거짓말을 하는 모든 반역자는 반드시 목을 매달아 죽여야 해
맥더프 부인의 말대로라면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한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
[몽유병에 시달리는 맥베스 부인]
맥베스: 그녀의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없나?
깊은 슬픔의 기억을 뽑아버리고 뇌에 새겨진 문제를 지워내 위험한 것들로 가득 찬 가슴을 씻어줄 달콤하고 잘 듣는 해독제가 없는 거야?
네! 있습니다용~ 있고 말고요!!
주치의 대사로 대신 합니다~
왕비께는 주치의가 아닌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아멘 아멘!! ㅋ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이고
죽음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전도서의 저자가 한 말처럼 "모든것이 헛되고 헛되도다"가 우리네 인생인 것을..
헤럴드 블룸은
미지의 공포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잘 내면화시킨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맥베스]라고!!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미혹되어 스스로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
인간의 탐욕과 거짓말이 악의 씨앗!!
선과 악,천국과 지옥,권력과 복종이라는 시대를 추월한 주제를 근본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와 이 작품이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는 공민희 옮긴이의 말을 전하는걸로 마무리 해 본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고 사유를 이끌어내는 듯한 고뇌의 흔적들을 통해
다시 한번 그만의 재치있고 유려한 표현법에 감탄하고 놀라는 시간이 되어 주었다 ^^~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은 이름에 걸맞게
술술 읽힌다
시카고 플랜 시리즈의 다른 작품까지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나는 시카고 플랜 01,02,03을 모두 수집!!
배부르고만!!
담엔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까나? ㅋ
*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