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우연들
김초엽 지음 / 열림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초엽 첫 에세이 라고 쓰여 있어 
아.. 소설가인가? 정도만 막연하게 생각했다가
SF소설을 쓴 작가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야 알았다
자신은 과학을 전공했고 논픽션을 쓰고 싶어했다고 고백도 하고 자신이 만난 책 들을 통해 생각치도 않았던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여러 소설 작법서를 만나게 되면서 김초엽 그녀가 내린 결론은 바로 이것! 
"아 소설도 배워서 쓸 수 있구나~ "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YES 

그렇담 나도?? 소설을 한 편 써 볼까나? ㅋ
요즘 안그래도 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데
아.. 에세이를.. 아니 소설을 쓰고 싶기도 하고 안쓰고 싶기도 하다  ㅋㅋ ^^;;

아 소설 작법서 나도 급 구매하고 싶어지네..
특히 "소설쓰기의 모든 것" 1-5세트중 5번 고쳐쓰기 고민고민..  우선 장바구니에 쏘~ 옥 ㅎㅎ

소설을 쓰든 안쓰든 간에 내 방에 북테리어로 존재하기만 해도 든든할 것 같은데 말이야
[글쓰기 관련 도서가 꽤 꽂혀 있으나,
소설 작법서는 한개도 없다구!! 
이건 꼭 사야해 발동 걸리기 직전..  ㅎ]
김초엽 저자가 했던 말처럼~  ㅋㅋ 
아쉬운대로
목차라도 살펴본다, 그러다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 먹히지 말라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다
.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

마자 마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신나고 재밌는 놀이일 것이야
때론 머리도 쥐어 뜯겠지만.. 고뇌와 행복한 순간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재미도 쏠쏠 할 거 같은데~ ㅋ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는..
제목 한 번 무시무시하네 거 참 ㅋㅋ
13. 성숙: 서리를 맞아야 맛이 깊어진다
14. 사랑: 시련이 클수록 꽃은 화려하다
17. 발견: 사소한 일에도 인생의 의미가 담겨 있다

평탄한 삶보단 고통과 배신과 아픔에서 우린 뭔가를 크게 배우게 되지!  아무렴 그렇고 말고!!  ㅋ

이야기 형식을 통해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는거 같긴 한데.. 넘 뒤죽박죽 넘 많아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넘 복잡하고 머리가 아픈 나란 뇨자 ㅎㅎ 

아직은 수많은 명작들을 읽기만도 바쁘고 재밌게 다양한 책을 읽고 맛보고 누리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지내는 나~ 
쓰기의 재미는 서평 쓰기 놀이를 통해 말이다 
지금처럼~ ㅋㅋ

언젠가 써야 한다면 꼭 써야 할 날이 오겄지 ㅋ
지금 여러가지 내가 하고 있는 이러 이러한 여정들이 무언가를 쓰기위한 준비작업 일지도 모르는거 아닌가?  ㅎㅎ ^^;;

뭔가 대단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쓰기보다는 뭔가를 쓰기로 마음먹은 다음에야말로 철저하고 방대한 관련 자료조사에 착수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독서를 통한 연결고리의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온것이라 보는게 맞는 듯 싶다
김초엽 작가의 자신의 소설에 대한 굉장히 깊이있는 고민과 빈틈 없으리만큼 철저한 준비작업들에 역시.. 
아무나 작가하나? 란 생각이 들었다

인내하며 끊임없이 탐구하고 관찰,분석하며 고민한 흔적들의 결실들이
그녀의 작품속에 녹아져 나오는 것이리라~

그냥 툭하고 떠오른 것을 쉽게 거저 쓴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절대 놉!!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하고 방대한 책을 통한 인풋이 있어야 하리라~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는 없으니!
피카소도 그러지 않던가?  예술은 훔치는 것이라고~  요기서 조금 조기서 조금 훔쳐서 티 안내게 잘 버무리는게 관건인건가?  ㅋ

아,, 이 책은 김초엽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들을 잔뜩 소개 해 놓기도 했다 그것들을 찾아보기도 정신 없었다!  
대체적으로 흥미가 가는 책들이 많았고 몰랐던 책들을 알게 되어 너무 반갑고 신나는 일이었다 나에게는!!  ^^ 내가 이러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

우리가 살면서 예기치 못하게 만나는 책들이 우리의 세계를 이전보다 더 흥미롭고 복잡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김초엽 작가의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는 말에 완전 공감할 수 가 있었다
그런면에서도 [책과 우연들]은 나에게 작가가 말한 그런 책이 되어 주었다
SF란 장르는 나의 관심 밖이어서 전혀 몰랐고 목차에서도 SF란 말이 전혀 없었기에.. 
미리 알았다면 애초에 이 책에 관심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너무 잘 만났다! 내가 소설에 관심있어 하던차에 딱 들어맞는 책이 나에게 왔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ㅋㅋ
소설 작법서 책들은 물론이거니와 SF소설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고 김초엽 작가가 요 책에서 소개해줘서 읽고 싶어진 책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중에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이란 책도 너무 너무 궁금하다 ^^;;

죽음이 삶의 일부이며..라는 대목에서는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죽음이 삶의 일부라면 죽음은 과연 나쁜것일까?
기쁘게 생애의 끝을 맞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죽음은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광활한 우주에서 나라는 존재를 내려다 보면.. 먼지만도 못할 것일텐데.. 
인생사 넘 심각하게 생각치 말고 내게 주어진 것들로 자족하며 즐겁게 누리다 가면 될 것을...

그녀의 넓고도 깊은 크고 작은 생각들을 통해서
인간에 대해 비인간의 존재에 대해 과학에 대해 죽음에 대해 또 삶에 대해 그 모든것의 연결성에 대해 사유해 보게 된다

김초엽 저자의 서재를,요리 조리 여행하며 작업공간을 바꿔가며 글을 쓰고 집필실에 대한 사연 등 개인적인 일상도 엿 보는 재미가 있다
끊임없이 독서를 통해서 다른 작가를 통해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배우려고 하는 그녀의 오픈마인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