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은 주관적인 감상에 따라 별점을 준다.어떤 책에서 무얼 느끼냐는 전적으로 나의 경험과 기대에 따라 달라진다. 몇년을 책장에 두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많이 기대했기 때문인지 조금 아쉬운건 숨길수가 없네. 자아의 신화보다 더 직관적인 단어는 없을까.
모든 책은 주관적인 감상에 따라 별점을 준다.어떤 책에서 무얼 느끼냐는 전적으로 나의 경험과 기대에 따라 달라진다. 몇년을 책장에 두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많이 기대했기 때문인지 조금 아쉬운건 숨길수가 없네. 자아의 신화보다 더 쉬운 단어는 없을까.
대학교때 교양과목으로 『서양미술사』를 듣고 홀딱 빠져 한동안 꽤나 깊이 탐미했던 서양미술. 온갖 미술서적을 뒤적이고 그들이 견뎌온 사회상, 작품에 딸린 온갖 해석들, 그림뒤 숨겨진 호사가들의 야화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다. 학교밖 미술공부에 열정적으로 임했음에도 C+ 이라는 충격적인 점수에 얼이빠져 실연당한 후 뒤돌아보지 않는 연인처럼 덮어버린게 15년 전. 우연치 않게 마주한 모네의 수련 앞에서 오랜시간 서있으며 눈물 주르륵 흘렸던 기억 이후로는 미술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우연치 않게 잡은 책에서 옛 썸남을 다시 만난 기분이다. 이거 설레는데???
어차피 우리는 죽어.무엇인가가 나를 괴롭힐때, 갖고 싶은것을 가질수 없어 괴로울 때, 주목을 더 받지 못해 속상할때, 정말 인생에서 신경써야할 중요한 부분만 남기고 내 머릿속에서 내 맘속에서 모두 치워버릴수 있도록. 책을 관통하는 중심 철학은 좋은데, 번역은 좀 까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