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특유의 휴머러스함이 잘 묻어나는, 나도 당장 짐싸서 히말라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이다.안나푸르나가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경이는 어떤 느낌일까.환상방황이라는 제목이 아주 잘 어울린다.
그럭저럭 그저그런 서두.관성때문에 읽어내려간 중간.와이-씨, 정신없이 내몰아치는 후반.책을 덮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도는게, 좀 우스꽝스러운 같아서 괜히 아닌척해본다. 다른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을까싶어 이책 저책 집었다 내려놨다 하다가, 결국 같은 책의 첫장을 다시 편다.
그럭저럭 그저그런 서두.관성때문에 읽게 되는 중간.와이-씨, 한번 속도가 붙으니까 정신이 없이 내빼는 후반.책을 덮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도는게 내 모습이 좀 우스꽝스럽기도 한거같고. 다른 비슷한 책은 없을까 이것저것 집어보고 내려놓기를 반복하다, 결국 책을 다시 펼쳤다. 처음부터 다시 잘 읽어보자.정유정 책은 항상이래. 꼭 다 읽으면 다시 읽고싶어져.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잡아챈 너무나 아름다운 비유비스듬하게 비쳐든 아침 햇빛이 그녀의 속눈썹에 가닥가닥 걸려있었다. 검고 깊은 눈동자 안에서는 햇살이 은빛으로 산란했다. 두 뺨이 개울가에 내려앉은 첫눈 같았다. 귓볼 아래로 돋아난 솜털들이 포실포실 고개를 든 눈꽃 같았다. 나는 손을 뻗어 쓸어보고 싶은 돌연한 충동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