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8일
나는 겪지 못한 일, 그들은 뼛속까지 기억하는 그날
시대가 남긴 깊은 상처를, 그 아픔을 책 읽는 내내 오롯히 견뎌내야 했다.
작가의 담담한 언어가 축축하고 서늘하고 가슴이 저리게 다가온다.
구부정한 어깨와 긴목을 한 동호는 저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을까
달이 굽어보는 그곳에서 부디 편안히 지내길...